4단계→5단계로 확대…내년 GH 공사 현장 등에 적용


경기도는 부실시공 예방과 공사비 절감을 위해 내년부터 아파트 품질 검수를 강화한다고 30일 밝혔다.

경기도 '아파트 품질검수' 강화…설계부터 하자 점검
도는 공사에 착수하기 전인 설계부터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는 '착공 전 설계 자문' 단계를 신설, 그동안 4단계로 시행하던 검수를 5단계로 확대하기로 했다.

착공 전 설계 자문은 공동주택 초기 공정률 5% 이내 과정에서 시행된다.

공사에 들어가기 전에 설계도와 품질관리계획서 등에 문제가 있는지 자문해 착공 후 설계 변경으로 인한 추가 비용 발생을 최소화해 공사비 절감과 주택 품질 향상을 꾀하겠다는 것이다.

올해까지 경기도 공동주택 품질 점검은 ▲골조 공사 중(공정률 25% 내외) ▲골조 완료(공정률 50∼65%) ▲사용검사 전(공정률 95∼99%) ▲사후 점검(준공 후 3개월 이내) 등 4단계로 진행됐다.

도는 5단계로 강화한 품질 검수를 내년 초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민간 건설사 현장에 시범 적용하고 시군과 시공사 등의 의견을 수렴한 뒤 세부 추진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경기도 공동주택 품질 검수는 30가구 이상 공동주택, 500실 이상의 주거용 오피스텔, 100가구 이상 주상복합 건축물 등을 대상으로 단지 내 공용부분과 가구 내 공사 상태 등을 건설 전문가의 눈으로 점검·자문하는 제도다.

부실시공이나 하자 최소화를 위해 2007년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시작했으며, 연평균 약 150회 이상 품질 검수를 하고 있다.

도는 공동주택 품질점검 개선방안으로 입주민 생활불편 개선 우수사례를 발굴해 전파하고, 건설기술자가 현장에서 휴대하기 편한 '공정별 점검 핸드북'도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