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전도서관 공공개발은 장단점 따져 시민이 원하는 방식으로 진행
[신년인터뷰] 서은숙 부산진구청장 "동서고가로 꼭 철거"
서은숙 부산진구청장은 30일 연합뉴스와 신년인터뷰에서 "도시 미관과 주민 생활 환경을 저해하는 동서고가로와 부암고가교를 철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 구청장은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부전도서관에 대해서는 "정밀안전진단으로 결함을 확인하고 다양한 개발방식의 장단점을 분석해 시민이 원하는 도서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서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 지난 1년간 가장 역점을 둔 부분은.
▲ 다행복교육지구와 미래교육선도지구 사업으로 돌봄 환경을 조성해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환경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맞춤형 식사를 제공하는 전국 최초 커뮤니티 키친인 '온마을 사랑채'도 확대 운영했다.

무엇보다 부산에서 가장 먼저 백신예방접종센터를 운영하면서 접종 완료율 70%를 조기에 달성하는 등 코로나19 극복에 구정 역량을 집중했다.

-- 공약인 부전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경과는.
▲ 이 사업은 2015년 11월부터 시민토론회, 주민설명회, 환경단체 토론회 등을 통해 기능 분리형 하천으로 설계를 완료했지만 2018년 환경부의 국비 지원 불가 통보를 받았다.

이에 전액 시비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구 차원에서도 정밀안전진단 후 안전 등급을 강화하고 시설 개선,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 부전도서관 공공개발 방향은.
▲ 지난 2일 부산진구는 부산시와 부전도서관의 공공개발 방침을 재확인하고 시설물 정밀안전진단을 우선 시행하는 데 합의했다.

안전진단으로 물리적·기능적 결함을 검토하고 추가적인 기술용역을 실시해 다양한 개발방식의 장단점을 분석, 시민이 바라는 도서관을 만들도록 하겠다.

[신년인터뷰] 서은숙 부산진구청장 "동서고가로 꼭 철거"
-- 임기 중 가장 잘한 일과 못 한 일은.
▲ 2018년 1억원에 불과하던 교육 예산을 올해 48억원으로 대폭 늘려 교육환경 개선에 힘을 쏟았다.

고교 신입생 교복비 지원, 학교 다목적 강당 건립, 마을교육자치회 9곳 구축 등을 이뤄냈다.

복지 분야에서 고령자 공유주택인 이음하우스, 도란도란하우스를 개소하고 한의 방문 진료, 노인치과 주치의, 가정형 호스피스 등 지역 보건의료 체계를 구축했다.

다만 부전천 생태하천복원 사업은 국비 지원이 무산돼 부산시가 시비를 들여 추진하다 보니 아쉬운 부분이다.

-- 철도시설 이전 후 신혼부부 공공택지개발 공약 추진은.
▲ 범천동 철도차량정비단 이전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고 사업화 전략 수립 용역 중에 있다.

2022년 3월 용역이 완료되고 철도시설이 외곽으로 이전하면 의료·상업시설과 신혼부부 등 주거시설이 결합한 택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 남은 임기 동안 꼭 하고 싶은 정책이나 일은.
▲ 도시 미관을 해치고 시설 노후화와 소음·진동·매연으로 인근 주민들의 생활환경을 저해하는 동서고가로와 부암고가교를 철거하도록 노력하겠다.

그렇게 되면 서면 도심권이 새롭게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외에도 부전역 복합환승센터 등 해결해야 할 현안이 많은데 부산진구 주민 삶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도록 내년 선거에 한 번 더 도전하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