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층에 '열린 시장실' 운영…시정에 소통·참여 자리 잡아
"양산 도약 프로젝트 4년은 짧아"…재선 도전 의향
[신년인터뷰] 김일권 양산시장 "인구 50만 중견도시 기반 조성"
김일권 경남 양산시장은 30일 "양산시가 인구 50만 명 중견도시,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2022년 시정 방향을 밝혔다.

연합뉴스와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힌 김 시장은 "양산 도약 프로젝트를 이어가기에 4년은 짧다"며 재선 의지를 피력했다.

다음은 김 시장과 일문일답.
-- 2021년 양산시정 평가와 어울리는 사자성어가 있다면.
▲ 시민을 이롭게 하는 정책을 펼치는 것이 행정의 기본이라는 '이민위본(利民爲本)'의 정신을 가슴에 새기고, 적극행정, 현장행정, 공감행정 실천에 최선을 다했다고 자평한다.

구체적으로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안정, 내실을 다지고 지역 균형발전 초석을 쌓도록 시정을 운영했다.

교육투자를 확대하고 복지안전망·생활체육 인프라를 확충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성과도 거뒀다.

문화시설을 늘리고, 신성장동력산업을 육성해 기업중심 경제도시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했다.

도시재생사업, 원도심 활성화 등으로 균형발전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다고 스스로 평가한다.

-- 민선 7기 임기가 3년을 훌쩍 넘겼다.

가장 내세울 성과는.
▲ 시정 운영 전반에 소통과 참여가 자리 잡았다.

취임 후 시장 집무실을 3층에서 1층으로 옮기고 '열린 시장실'을 운영하면서 직접 시민과 만났다.

집무실에서 시민을 만난 횟수만 7천300회가 넘는다.

또 찾아가는 현장 시장실, 읍면동 순회 소통 콘서트를 상설화해 시민 의견을 시정에 최대한 반영했다.

끊임없이 소통하고 경청하는, 누구나 공감하는 시정 구현에 노력했다.

[신년인터뷰] 김일권 양산시장 "인구 50만 중견도시 기반 조성"
-- 코로나19로 시민들이 지쳐있다.

2022년을 맞는 각오는.
▲ 2년 전 이맘때부터 시작된 코로나19와 긴 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

시민 생명과 안전이 여전히 위협받고 민생경제 어려움은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새해는 분명히 다른 해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반드시 함께 코로나19를 이겨내겠다.

2022년을 '일상회복의 해', '재도약의 해', '시민통합의 해'로 만들어나가겠다.

-- 민선 7기 임기가 6개월여 남았다.

시정 방향은.
▲ 2022년은 인구 36만 명 양산시가 50만 명 중견도시로 도약하는 중차대한 시기가 될 것이다.

도시철도 양산선 건설, 가산산업단지 조성, 회야강 정비, 웅상센트럴파크 조성 등 대형개발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

KTX 물금역 정차도 성사시켜 부울경 메가시티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기반을 만드는 데 행정력을 모으겠다.

-- 시장 재선 도전 의향은.
▲ 양산을 새롭게 도약시키는 큰 프로젝트를 이어가기에 4년은 너무 짧지 않나 생각한다.

2018년 7월 시장 취임 때 다짐한 '시민이 시장인 양산', '완전히 새로운 양산'이 서서히 뿌리를 내리고 있다.

이제부터는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도록 한걸음 씩 나가겠다.

[신년인터뷰] 김일권 양산시장 "인구 50만 중견도시 기반 조성"
-- 문재인 대통령이 2022년 5월 퇴임해 사저가 있는 양산시로 내려온다.

양산시 준비는.
▲ 대통령 사저가 양산에 들어서는 것은 매우 환영할 일이다.

그러나 지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 수 없고, 주민들 입장에서 걱정도 있다.

청와대 경호처와 지역주민 사이 불필요한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양산시가 가교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고 앞으로도 할 것이다.

하북면에 문 대통령 신축 사저가 있다.

사저와는 별개로 하북면소재지 정비사업,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신평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하북면 발전을 견인하겠다.

[신년인터뷰] 김일권 양산시장 "인구 50만 중견도시 기반 조성"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