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하나금융투자 본사. /사진=하나금융투자
서울 여의도 하나금융투자 본사. /사진=하나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는 사업 경쟁력 확대와 인프라 강화 등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고자 조직개편과 인사를 단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디지털 관련 정보통신기술(ICT) 그룹을 설치하고 자산관리(WM)부문을 강화했다.

자산관리 시장 확대와 급변하는 시장 상황을 반영해 기존 상품 중심에서 마케팅 등 업무 중심 조직으로 전환해 손님, 채널별 특화 전략을 추진한다. 또 WM전략본부, 클럽(Club)1추진실 등을 신설해 비즈니스 효율성을 제고하고 채널 다양화로 고액자산가 시장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하나금투는 디지털본부와 CIO조직을 통합한 대표이사 직속 ICT그룹을 신설했다. ICT그룹은 마이데이터 등 기존 디지털 비즈니스 강화는 물론 신규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선도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삼고, 통합된 조직을 통해 다양한 IT 개발과 인프라 구축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손님 자산 운용 효율화를 위해 분산됐던 기능과 조직을 통합해 손님자산운용본부로 확대 개편했다. 손님자산운용본부는 신탁, 랩 등 상품 운용과 관련한 기능을 수행한다. 외부 위탁운용관리(OCIO)사업에 진출하고자 OCIO팀도 신설했다.

IB그룹은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확대를 위해 구조화금융본부 등을 신설, 확대하고 일부 조직을 재정비했다. 인사, 혁신 등 경영 혁신 가속화를 위해 관련 부서들을 대표이사 직속으로 변경하고, 독립 운영을 통해 기능 강화는 물론 혁신 활동의 지속성도 강조했다.

아울러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맞춘 인사도 진행했다. 하나금투 관계자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경영환경과 금융산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여성 리더와 젊은 인재 발탁에 방점을 뒀다"며 "전문성과 리더십을 갖춘 여성 리더와 젊은 인재의 전진 배치를 통해 조직 내 새로운 혁신과 활력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