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어탕 고장' 남원에 대형 미꾸리 양식장…연 최대 500t 생산
전북 남원시는 주생면에 대규모 미꾸리 양식 단지를 만들기로 하고 29일 기공식을 했다.

양식 단지는 내년 6월까지 49억여원이 투입돼 주생면 중동리 일대 3만7천209㎡ 부지에 조성된다.

20개 동으로 구성된 실내 양식장, 육종 연구 및 종묘 생산시설, 관리동 등을 갖춘다.

연간 최대 500t을 생산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토종 미꾸리 종묘를 생산해 대량으로 양식한 뒤 전국의 추어탕 음식점과 가공업체 등에 공급한다.

앞서 시는 오랜 연구 끝에 토종 미꾸리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양식 기술을 확보했다.

시 관계자는 "국내 유일의 토종 미꾸리 거점 생산단지 구축으로 미꾸리를 싼값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됐다"며 "양식 농가 소득을 높이고 추어탕의 본고장 남원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