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反시장적 과도한 정부 개입' 현 정부 정책 정상화"

"한미동맹, 코로나 위기 속 글로벌 경제·안보 핵심축"
"IPEF같은 글로벌 경제 체제·쿼드 신기술 워킹그룹 참여할 것"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28일 "한미 양국이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도 글로벌 위기 극복을 이끄는 새로운 동맹역사를 쓰기를 바란다"며 "한미동맹은 글로벌 경제·안보의 린치핀(핵심축)"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오미크론 변이확산, 공급망 교란 등 불안 요소가 있지만 굳건한 한미동맹의 기반 아래 협력하며 위기를 기회로 바꿔나가자"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반시장적이며 과도한 정부의 개입으로 시장의 효율성을 저해하는 현 정부의 정책들은 과감하게 정상화시켜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에 투자하려는 외국기업들과 국내기업들간 보이지 않는 차별을 없애고, 기업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불합리한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경제 등 미래 신산업에 대해선 네거티브 방식으로 규제시스템을 획기적으로 바꿔 나갈 생각"이라며 "경직된 노동 관련 법제와 신산업에 장애가 되는 각종 제도들도 찾아내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바이든 행정부의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 워크'(IPEF)를 거론하면서 "제가 대통령이 되면 IPEF와 같은 새로운 글로벌 경제 체제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한미 양국 기업이 글로벌 공급망, 디지털 경제, 그린에너지 등 각 분야에서 유리한 입지를 차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국민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전략물자의 글로벌 공급망 문제를 경제 안보의 관점에서 접근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미국 포함 디지털 강국과 협력해 원천기술 개발과 표준체계를 공동으로 마련하고, 쿼드(Quad, 미국·일본·호주·인도 협의체) 신기술 워킹그룹에 참여해 신기술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발판으로 활용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지 않는 각종 제도를 적극적으로 찾아내고 개선해서 국내외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이끌어내겠다"며 "한국을 최고의 해외 투자처로 변모시켜 아시아 태평양지역 글로벌 기업의 비즈니스 허브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