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여수 해양경찰교육원 방문, 오전·오후 인형극 무대 선사

사단법인 유니마코리아와 재단법인 춘천인형극제가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를 위한 인형극을 선보인다.

춘천인형극제, 아프간 특별기여자에 '치유·희망' 인형극 공연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는 현지에서 우리나라와 연합국에 도움을 준 공로를 인정받아 무장세력 탈레반 집권을 피해 특별 입국한 391명이다.

춘천인형극제는 지난 8월 입국한 이들 중 어린이와 청소년 150여명을 대상으로 '웰컴 투 퍼펫, 코코바우 캥거루' 인형극공연 예술축제를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캥거루 프로젝트의 하나로 전쟁, 기아, 난민 등 재해로 말미암아 고통받는 어린이에게 인형극을 통해 상처 치유와 희망을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캥거루 프로젝트는 유네스코 산하 비영리 국제인형극연맹(유니마) 협력위원회의 핵심 사업이다.

국내 8개 극단으로 구성한 공연팀은 29일 이들이 생활 중인 여수 해양경찰교육원을 찾아가 오전과 오후로 나눠 인형극 무대를 선사한다.

특히 인형극은 물론 공연장 앞 로비에 인형만들기 체험 등 한국적인 정서가 담긴 프로그램도 준비한다.

춘천인형극제 관계자는 "낯선 환경과 문화에 자연스럽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한국적 정서가 담긴 가족 인형극을 열게 됐다"며 "인형극을 통해 타국 생활에 대한 불안함과 답답한 마음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춘천인형극제, 아프간 특별기여자에 '치유·희망' 인형극 공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