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피면 달 생각하고’ 유승호, ‘이혜리=밀주꾼’ 사실에 배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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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피면 달 생각하고’ 유승호가 이혜리가 밀주꾼이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과 배신감에 휩싸였다. 그러나 충격도 잠시, 자신을 구하기 위해 술 항아리를 깨는 이혜리의 모습에 마음을 빼앗겼다.
이혜리 역시 밀주꾼을 비난하면서도 맨손으로 칼을 잡아 자신을 보호한 유승호의 모습에 반한 눈치였다. 위기에서 서로를 구한 두 사람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안겼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에서는 남영(유승호 분)이 집 주인 강로서(이혜리 분)가 밀주꾼이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2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꽃 피면 달 생각하고’ 3회는 1-2회에 이어 월화극 왕좌 자리(전국 기준)를 지켰다. 최고의 1분은 ‘사월초파일 축제에서 로서를 낚아채는 세자 이표’ 장면으로 7.9%를 기록했다.
‘꽃 피면 달 생각하고’ 3회에는 남영과 로서가 서로에게 빠져드는 과정, 상대의 정체를 알고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설렘 가득하게 담았다. 특히 위기 상황에 놓일 때마다 몸을 던져 서로를 구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선사했다. 동시에 지루할 틈 없이 벌어지는 사건 사고를 흥미진진하게 그려 시청자들을 60여 분 내내 몰입하게 했다.
남영이 이동주전 밀주꾼 로서의 복면을 벗기려는 순간, 계상목(홍완표 분)과 왈패들이 나타나 일을 그르쳤다. 로서는 그대로 달아났고, 남영은 로서를 뒤쫓았다. 남영은 술 항아리 100개가 감춰져 있던 목빙고로 추락했다.
가까스로 정체 발각 위기를 벗어난 로서는 남영에게 방을 비워 달라고 요구했다. 이때 상목이 목빙고가 털려 심헌(문유강 분)에게 ‘손절’을 당한 분을 풀고자 로서의 집을 찾았다. 남영은 로서에게 활 쏘는 법을 알려 주며 상목이 제 발로 달아나도록 했고, 로서는 그런 남영에게 설렘을 느꼈다.
로서는 목빙고가 발각된 후 술값이 폭등한 사월초파일 축제 기간을 이용해 기린각에 술을 판매해 보기로 했다. 사월초파일 축제 날, 로서는 거리로 나섰고 왕세자 이표(변우석 분)는 로서를 낚아채 심쿵을 유발했다. 하지만 술 파는 대목을 노리던 로서의 계획은 물거품이 됐다. 이표에게 술을 파는 자리에 등장한 남영에게 밀주꾼 정체가 발각됐고, 금이(서예화 분) 역시 상목에게 붙잡혔다.
남영은 한 지붕 아래 사는 로서가 밀주꾼이라는 사실에 배신감을 느꼈다. 로서는 한 번만 눈 감아 달라고 부탁했다. 급기야 그는 이표가 건넨 술을 들이켜 남영을 분노케 하더니, “술이 왜 나쁘오? 술은 그냥 술인데..”라며 아버지에게 배운 술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이때 상목 일행이 약방에 등장했고, 이표는 만취 상태에서 이들을 제압했다. 기둥에 묶여 있던 남영은 이 광경을 보다 과거의 기억이 떠올라 괴로워했다. 로서는 도망치는 것을 포기하고 남영을 구하려다 위기에 처했다. 남영은 로서에게 향하는 상목의 단도를 손으로 막았다. 로서 역시 남영을 구하기 위해 술 항아리를 상목의 머리에 내려쳤다. 위기의 순간 서로를 보호한 남영과 로서가 애틋하게 마주 보는 장면이 3회 엔딩을 장식하며 설렘 지수를 끌어올렸다.
또한 이날 한애진(강미나 분)과 이표, 두 선남선녀의 첫 만남도 그려졌다. 사월초파일 거리로 나선 애진은 이표와 다리 위에서 부딪혔다. 이표는 다리 아래로 떨어질 뻔한 애진의 허리를 감싸 안았고, 애진은 꽃미남 이표에게 첫눈에 반해 눈길을 끌었다.
3회를 본 시청자들은 “남영, 로서가 서로 구하는 엔딩 짜릿”, “올해 사극 중 가장 쫀쫀”, “남영-로서-이표 삼각관계 맛집”, ”오늘도 비주얼 열일한 사극”이라며 호평했다.
한편, '꽃 피면 달 생각하고' 4회는 28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