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양당 두 후보 자질에 의구심…'동굴안 개구리'"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28일 경기 광주시의 민생 현장을 찾아 지역민들의 애로를 청취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안철수, 경기 광주서 민생행보…"정권교체 주역될 것"
안 후보는 이날 오후 회덕동에 있는 지역사회단체 광주발전위원회 사무실을 방문해 대선 출마 이유를 설명하고 "무조건 지지율을 높여서 정권교체의 주역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격이 부족한 사람들이 후보로 나와 있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며 "우리나라에 국운이 있다면 제가 당선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열심히 뛰고 있다"고 했다.

안 후보는 코로나 위기 극복, 미래 먹거리 창출, 미·중 패권전쟁 틈바구니에서의 생존 등을 차기 정부의 역사적 책무로 규정하고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특히 "세계는 빛의 속도로 바뀌는데 우리는 거대양당 두 후보가 도덕적인 문제로 신문 1면을 장식하고 있고 자질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늘어나고 있다"며 "우물 안 개구리가 아니고 동굴 안 개구리다.

우물 안은 하늘이라도 보는데 동굴 안은 세상 돌아가는 것을 모른다"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이어 부인 김미경 교수와 함께 광주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인 경안시장을 둘러보고 상인회 사무실에서 간담회를 진행했다.

상인들은 5일장 노점상들에 대한 지원과 전통시장 상권을 잠식하는 식자재마트의 편법 운영 등에 대한 대책 마련을 호소했고, 안 후보는 "잘 알겠다"고 답했다.

그는 "광주는 여러 번 왔는데 대부분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뵈러 왔고 부끄럽게도 시장에 온 것은 처음"이라며 "말씀을 들어보니 서민의 삶을 위해서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정직한 사람, 땀 흘린 사람이 성과를 얻는 그런 세상을 꼭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