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지원 기술료 징수 폐지…차세대 신기술 기반 콘텐츠 중점 지원
콘텐츠진흥원, 내년 지원사업 5천477억원 규모…5.1% 확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내년 지원사업 예산이 5천477억 원으로 올해보다 5.1% 증액됐다고 27일 밝혔다.

내년 사업 규모를 장르별로 보면 연구개발(R&D)·실감콘텐츠 등 복합장르 예산이 2천845억 원으로 가장 많이 책정됐다.

이어 게임 777억 원, 방송 580억 원, 음악 435억 원 등으로 편성됐다.

기능별로는 제작지원이 2천351억 원이며 유통 지원 816억 원, 인프라 지원 726억 원, 해외진출 568억 원, 인력양성 486억 원 등이다.

콘진원은 미래를 선도할 K-콘텐츠 성장을 위해 정책금융 사업과 차세대 콘텐츠 제작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콘텐츠 가치평가 연계 모태 펀드를 신규 결성하고, 유관기관과 연계해 콘텐츠 완성 보증을 통한 융자금 지원 사업 등을 확대 운영한다.

또 메타버스(확장 가상세계)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활용 등 차세대 신기술 기반 콘텐츠 사업에 644억5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지난달 콘진원 부설 기구로 출범한 문체부 R&D 사업 총괄 전문기관인 문화체육관광기술진흥센터 사업 예산도 올해보다 55.4% 증가한 1천275억 원으로 책정했다.

콘텐츠진흥원, 내년 지원사업 5천477억원 규모…5.1% 확대
아울러 콘진원은 기업, 종사자 등 지원사업 실수요자가 느끼는 부담을 해소하고자 제도개선을 추진한다.

사업신청 단계에서 제출하는 서류를 간소화해 문턱을 낮출 예정이다.

콘텐츠 제작지원 기술료 제도도 전면 폐지해 기업들의 부담을 완화한다.

기술료는 정부의 콘텐츠 제작지원에 따른 수익 환수금으로, 협약 종료 후 지원사업 매출액의 5%를 2년 동안 징수해왔다.

조현래 콘진원 원장은 "2022년은 콘텐츠 산업에 찾아온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미래를 대비해야 하는 중요한 해"라며 "K-콘텐츠의 미래 도약을 위해 업계 및 유관기관과 더욱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콘진원은 이날 오후 1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내년 지원사업 설명회를 생중계한다.

자세한 내용은 콘진원 누리집(www.kocca.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