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국내 가격은 11월 9일 8200만원대로 올라서 4월 14일(8100만원대) 이후 210일 만에 신기록을 다시 썼다. 코인원은 “이더리움도 한때 580만원대로 치솟았고, 도지코인은 시가총액 10위권으로 뛰어올랐다”며 “가상자산의 폭발적 성장과 투자 열기를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라고 설명했다.
NFT는 올해를 가장 뜨겁게 달군 키워드로 꼽혔다. 예술, 게임, 팬덤, 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되면서 국내외 기업들의 투자 열기가 후끈했다.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P2E(Play to Earn) 등은 NFT와 시너지를 낼 산업으로 급부상했다.
지난 3월 특금법 시행은 국내 암호화폐거래소 시장의 구조조정을 촉발했다. 20일 기준 24개 사업자가 신고 수리를 마쳤다. 4월 미국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상장은 가상자산이 주류 금융권에 편입됐다는 상징적인 장면이었다는 평가다. 기관투자가의 시장 유입은 10월 미국 최초의 비트코인 선물 ETF 출시로 이어졌다.
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새해에는 메타버스, NFT 등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 영역이 새롭게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