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조사원은 옹진소청초 해양과학기지 시설물과 주변 해역을 관측하는 영상 장비를 고해상도 폐쇄회로(CC)TV로 교체하고 실시간으로 영상을 제공하는 체계를 구축했다고 26일 밝혔다.

옹진소청초 해양기지는 탄소산화물,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오존, 일산화탄소 등을 측정하는 장비를 갖추고 대기오염 물질을 추적 관측하는 한편 서해안에서 자주 발생하는 해무를 연구하고 있다.

해양조사원은 옹진소청초 해양기지 역할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지 동·서·남·북 해역과 메인데크, 접안데크, 중간데크를 촬영하는 CCTV 7대를 설치해 운용하고 있다.

연구자들이 영상 자료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자료 저장 서버를 구축하고 대기·기상 관측 자료와 기지 주변 해역 영상을 제공한다.

대기오염 연구 수행뿐만 아니라 기지 주변 선박의 안전을 위해 선박 관제와 항로표지시설 관리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해양경찰청, 해양수산청 등 유관기관과 자료를 공유한다.

해양조사원은 옹진소청초 기지에 관심 있는 국민도 언제든지 볼 수 있도록 국립해양조사원 누리집(www.khoa.go.kr)에서도 영상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옹진소청초 해양과학기지는 이어도, 신안가거초 등과 함께 해양조사원에서 관리·운영하는 3개 해양과학기지 중 하나로 2014년 10월 인천시 옹진군 소청도 남쪽 37km 해상 수중 암초 위에 설치된 해양구조물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