믈라데노비치 vs 주린, 코리아오픈 테니스 결승서 격돌
크리스티나 믈라데노비치(98위·프랑스)와 주린(142위·중국)이 여자프로테니스(WTA) 125K 시리즈 하나은행 코리아오픈(총상금 11만5천달러) 단식 결승에서 맞대결한다.

대회 톱 시드인 믈라데노비치는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실내코트에서 열린 대회 6일째 단식 4강전에서 에카테리나 카지오노바(356위·러시아)를 2-1(3-6 7-5 7-6<7-4>)로 제압했다.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는 2번 시드 주린이 아나스타시야 쿨리코바(274위·핀란드)를 2-0(6-1 7-6<8-6>)으로 꺾고 결승에 선착했다.

믈라데노비치는 2017년 단식 세계 랭킹 10위, 복식에서는 2019년 세계 1위까지 올랐던 선수다.

메이저 대회에서도 2016년과 2019년, 2020년 프랑스오픈과 2018년과 2020년 호주오픈 여자 복식, 2013년 윔블던과 2014년 호주오픈 혼합 복식에서 우승 경력이 있다.

메이저 대회 단식의 경우 2015년 US오픈과 2017년 프랑스오픈 8강이 최고 성적이다.

이번 대회 유일한 단식 세계 랭킹 100위 이내 선수로 강력한 우승 후보다.

믈라데노비치 vs 주린, 코리아오픈 테니스 결승서 격돌
주린의 최고 순위는 지난해 단식 세계 랭킹 69위다.

커리어는 믈라데노비치에 비해 다소 떨어지지만 이번 대회에서 치른 세 경기를 모두 2-0 승리로 장식, 세 경기 모두 2-1로 통과한 믈라데노비치보다 좋은 흐름으로 결승까지 올라왔다.

믈라데노비치와 주린은 이번이 첫 맞대결이다.

2004년 창설된 코리아오픈 테니스 대회는 2019년까지 투어 대회로 진행됐고,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열리지 못했다.

올해는 투어보다 한 등급 낮은 125K 시리즈로 진행되며 2022년에는 다시 투어 대회로 9월에 열릴 예정이다.

결승 진출 선수들의 경력을 놓고 보면 웬만한 투어 대회 못지않은 결승 대진이 성사됐다.

26일 정오부터 스포츠 전문 채널 JTBC 골프 & 스포츠가 이번 대회 단·복식 결승전을 생중계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