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26일 정치적인 통합선언을 하고 합당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은 송영길 대표와 최강욱 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26일 통합안에 서명식을 진행하는 방안을 최종 조율 중이라고 양당 관계자들이 24일 전했다.
앞서 민주당 송 대표는 지난달 열린민주당에 통합을 제안했으며 열린민주당은 '3선 초과 금지' 등 7대 개혁과제를 통합 조건을 제시했다.
민주당은 이에 대해 포괄적으로 동의한다는 취지를 밝혔으며 양측은 세부 내용은 실무 기구인 정치개혁특위를 구성해 조율키로 했다.
열린민주당 관계자는 "동일 지역구 3선 연임 제한이냐 언제부터 시행할 것이냐 이런 문제는 추후 논의 과정에서 좀더 유연하게 풀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서명식 후 합당을 위한 수임기구 구성, 최고위 및 중앙위 의결 등의 내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열린민주당은 29~30일 이틀간 전당원 투표를 진행키로 했다.
두 당의 실제 법적으로 합쳐지는 시점은 이런 내부 절차를 거쳐 내년초가 될 전망이다.
이번 합당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10월말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여권 대통합 방침을 밝힌 것에 대한 후속 조치 차원이다.
민주당 출신인 손혜원, 정봉주 전 의원이 주도해 탄생한 열린민주당은 이른바 위성정당 논란이 있었던 지난해 4월 총선 때 비례대표 정당으로 만들어졌다.
열린민주당 소속 의원은 3명으로 민주당과 통합시 민주당 의석은 172석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