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택조합 자금 200억 빼돌린 조합장 등 2명 구속
200억 원이 넘는 지역주택조합 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조합장 등 2명이 구속됐다.

청주지법은 사기, 배임 등의 혐의를 받는 청주 사직2구역 지역주택조합 조합장과 업무대행사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24일 밝혔다.

법원은 전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고 구속영장 발부 이유를 설명했다.

이들은 용역비 등을 부풀리며 지역주택조합 자금 약 220억 원을 부당한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이 구역 지역주택조합원 160명은 지난 3월 토지를 한 필지도 확보하지도 않고 조합원들이 낸 자금을 빼돌렸다면서 조합장과 업무대행사 대표를 검찰에 고소했다.

청주지검은 업무대행사 분양사무실과 지역주택조합 사무실을 압수수색 해 관련 서류를 확보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