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1천200억원 투자받아 잠적…사기 여부 수사
부산의 한 투자업체가 1천200억원대 투자를 받은 뒤 회사 관계자들이 잠적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진경찰서는 부산의 모 투자업체 임원 5명을 불법 유사수신행위와 사기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2018년부터 제주도에 병원을 세워 수익을 배당해 주겠다며 당국의 허가 없이 투자자를 불법 모집해 거액을 유치한 뒤 잠적한 상태다.

경찰은 계좌 추적을 통해 이 업체가 1천200억원에 육박하는 자금을 끌어모은 사실을 확인했다.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120여명이며 피해 금액을 고려할 때 피해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금액이 크고 피해자 수가 많은 만큼 신속히 수사를 진행하겠다"며 "잠적한 임원들의 신병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