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해외독자 대상 한국문학 리뷰대회' 성황리에 막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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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번역원 주최 ‘2021 해외독자 대상 한국문학 리뷰대회’가 22일 막을 내렸다. 지난 4월 시작돼 8개월 만이다. 총 13개국에서 1100여 건의 리뷰가 접수됐다.
리뷰대회는 올해 17회째를 맞았다. 작년까진 독후감 형태로 텍스트로만 감상문을 받았지만, 올해는 영상, 오디오, 온라인 콘텐츠 등 다양한 미디어 형식으로 한국문학에 대한 감상문을 접수했다.
우수작 27편 가운데 최종적으로 7편이 종합 우수 콘텐츠로 선정됐다. 대상은 김영하 작가의 장편소설 《빛의 제국》을 리뷰한 대만의 팡한잉(龎涵穎) 씨가 받았다. 그는 ‘그림자가 꿈꾸는 새로운 빛’이란 글을 통해 등장인물의 캐릭터와 갈등을 개인의 삶 영역 속에서 생동감 있게 정리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팡 씨는 “그동안 한국을 드라마나 영화로만 접했는데, 이번 대회를 계기로 문학을 통해 한국 문화를 깊게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82년생 김지영》을 통해 한국뿐만 아니라 동시대 여성들의 삶의 의미를 되짚어 본 콜롬비아의 헤랄딘 발레로 코바(Jeraldin Valero Coba) 씨도 최종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일본의 치바 나오(千葉 菜央) 씨와 스페인의 안젤라 마티 모라(Angela Martí Moura) 씨는 입상작을 받았다. 치바 씨는 김초엽 작가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를 만화 형식을 빌려 리뷰했다. 마티 모라 씨는 손원평 작가의 《아몬드》에 대한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해 제출했다.
곽효환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은 “한국문학에 대한 세계 독자들의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리뷰대회를 통해 한국문학이 해외 독자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국문학번역원은 향후 한국문학 리뷰대회를 온라인 대회로 확대해, 더 많은 지역 독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리뷰대회는 올해 17회째를 맞았다. 작년까진 독후감 형태로 텍스트로만 감상문을 받았지만, 올해는 영상, 오디오, 온라인 콘텐츠 등 다양한 미디어 형식으로 한국문학에 대한 감상문을 접수했다.
우수작 27편 가운데 최종적으로 7편이 종합 우수 콘텐츠로 선정됐다. 대상은 김영하 작가의 장편소설 《빛의 제국》을 리뷰한 대만의 팡한잉(龎涵穎) 씨가 받았다. 그는 ‘그림자가 꿈꾸는 새로운 빛’이란 글을 통해 등장인물의 캐릭터와 갈등을 개인의 삶 영역 속에서 생동감 있게 정리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팡 씨는 “그동안 한국을 드라마나 영화로만 접했는데, 이번 대회를 계기로 문학을 통해 한국 문화를 깊게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82년생 김지영》을 통해 한국뿐만 아니라 동시대 여성들의 삶의 의미를 되짚어 본 콜롬비아의 헤랄딘 발레로 코바(Jeraldin Valero Coba) 씨도 최종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일본의 치바 나오(千葉 菜央) 씨와 스페인의 안젤라 마티 모라(Angela Martí Moura) 씨는 입상작을 받았다. 치바 씨는 김초엽 작가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를 만화 형식을 빌려 리뷰했다. 마티 모라 씨는 손원평 작가의 《아몬드》에 대한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해 제출했다.
곽효환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은 “한국문학에 대한 세계 독자들의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리뷰대회를 통해 한국문학이 해외 독자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국문학번역원은 향후 한국문학 리뷰대회를 온라인 대회로 확대해, 더 많은 지역 독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