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의 케이푸드밸리 산업단지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생산유발효과가 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천군 "케이푸드밸리 산단 생산유발효과 2조원"
22일 진천군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이 산단의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2019년 진천읍 송두리와 가산리 일원에 조성된 케이푸드밸리(83만㎡)에는 현재 CJ제일제당과 원지, 에이앤디전자저울이 입주해 있다.

CJ대한통운과 상산은 내년에 착공 예정이다.

입주기업들은 지난 3년간 지방재정에 크게 기여했다.

이들 기업이 부담한 지방법인소득세, 취득세, 재산세, 등록면허세 등은 총 187억1천400만원에 이른다.

고용인원은 CJ제일제당 1천500명, 원지 26명, 에이앤디전자저울 90명을 합쳐 1천616명이다.

케이푸드밸리 전체 생산액은 1조2천547억원으로, 산단 조성 과정에서 편입된 농지 57만㎡의 생산액(20억원)과 비교하면 무려 625배 차이가 났다.

진천군 "케이푸드밸리 산단 생산유발효과 2조원"
CJ제일제당의 경우 농가소득 향상에도 도움이 됐다.

이 기업은 생거진천쌀을 이용해 햇반을 생산하는데 2019년 1천77t(21억원), 2020년 2천560t(60억원), 올해 3천48t(71억원)의 쌀을 구매했다.

이는 진천군 전체 쌀 생산량의 11.8%에 해당한다.

이 같은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케이푸드밸리의 생산유발효과를 산출하면 2조원에 달한다는 게 진천군의 설명이다.

특히 CJ제일제당 증설과 CJ대한통운 신설에 2조원 추가 투자를 앞두고 있어 사업이 완료되는 2025년에는 5조원 이상의 생산유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군 관계자는 "식품 클러스터 특화단지로 조성된 케이푸드밸리는 군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농가소득을 동시에 향상시켜 산단 조성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