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 인프라 확충·북항재개발 추진에 집중
부산항만공사, 내년 예산 1조840억원 확정…긴축 편성
부산항만공사(BPA)는 1조840억원 규모의 2022년도 예산안을 항만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지출 예산 1조2천784억원과 비교해 크게 줄었다.

부산항만공사는 내년도 예산에서는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한 투자사업 추진, 미래 성장 기반 확충, 사회적 가치 실현 및 공공성 제고 등을 목표로 주요 사업비를 확대했지만, 어려운 경영 여건을 고려해 기관 운영 관련 소모성 비용과 기타 사업비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세부 내용을 보면 항만 인프라 건설에 3천87억원을, 북항 재개발 1단계 사업에 2천113억원을, 출자 및 투자사업에 312억원을 각각 배정했다.

항만시설 유지보수와 정보화 사업에도 322억원과 99억원을 투입한다.

부산항만공사는 중장기 사업계획에 따라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부두 2-5단계 및 2-6단계 개발사업도 속도를 내는 한편 신항 터미널 운영에 출자해 글로벌 항만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한국형 뉴딜사업의 대표 사례인 부산항 북항 재개발 1단계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한 사업비도 포함됐다.

이밖에 항만 안전 구축을 위한 노후 시설 보수·보강, 디지털 뉴딜 기업 유치, 항만생태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상생협력 사업 확대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진규호 부산항만공사 기획조정실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운항만 분야 역시 불확실성이 높아졌지만, 부산항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사업은 차질없이 추진해 위기 극복과 경제 활력 제고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