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이 만든 배달앱...입점수수료·광고비 '제로'
신한은행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 받은 음식주문중개 플랫폼 사업을 추진해 금융권에서 처음으로 배달앱 ‘땡겨요’ 베타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22일 밝혔다.

땡겨요는 신한 쏠(SOL)과 안드로이드 기반의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설치 가능한 땡겨요 앱에서 이용할 수 있다.

사용 가능 지역은 서울 광진구, 관악구, 마포구,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6개 지역으로, IOS 기반의 앱스토어 설치와 사용 가능 지역 확대는 이후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본 서비스는 내년 1월 14일에 오픈된다.

땡겨요는 ‘너도 살고 나도 사는 우리동네 배달앱’을 슬로건으로 이용자인 고객과 가맹점인 소상공인 그리고 배달라이더까지, 플랫폼 참여자 모두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상생 배달앱을 추구한다.

이용 고객에게는 첫 주문에서 사용 가능한 5천원 쿠폰을 제공하고, 첫 주문 배달이 완료되면 두번째 주문에서 사용 가능한 5천원 쿠폰을 추가로 제공한다.

또한 내년 1월 땡겨요 앱 등에서 발급이 가능한 ‘땡겨요 전용 신용카드’로 결제 시 결제금액의 10%를 마이신한포인트로 적립해주고, 결제에 사용할 수 있는 서울사랑상품권을 지역화폐 할인 기준인 10%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

선불 충전과 계좌 결제, 주문 횟수를 반영한 고객 등급에 따라 주문금액(서울사랑상품권 이용 금액 제외)의 최대 1.5%를 ‘땡겨요 포인트’로 적립하는 리워드도 제공한다.

가맹점에게는 입점 수수료와 광고비를 받지 않는다. 여기에 업계 최저 수준의 중개 수수료율 2%를 적용하는 등 소상공인의 부담을 최소화했다.

예를 들어 월 매출이 500만원인 경우 기존 배달앱의 평균 중개 수수료 11.4%를 적용하면 가맹점은 443만원을 정산 받지만, 땡겨요 앱의 중개 수수료 2%를 적용하면 가맹점은 490만원을 정산 받을 수 있다.

또한 자체 전자결제지급대행 시스템을 구축해 별도 이자와 수수료 없이 당일 판매대금 정산이 가능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땡겨요는 사업을 통한 수익보다는 플랫폼 참여자 모두에게 이로운 혜택을 제공해 배달 플랫폼에서의 상생을 실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전민정기자 jm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