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육상연맹 회장 "중국에서 대회 열지 않을 이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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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솨이 문제 알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스포츠 보이콧'에는 반대"
서배스천 코(65) 세계육상연맹 회장이 "왜 중국에서 스포츠 이벤트를 열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되물었다.
'펑솨이가 장가오리 전 중국 부총리에게 성폭행당했다는 폭로를 한 뒤, 자유롭게 활동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진 후 여자프로테니스 투어는 중국에서 열기로 한 모든 대회의 개최를 보류했다.
2월에 치르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정치적 보이콧'을 선언하는 국가들도 펑솨이 문제를 보이콧의 이유 중 하나로 꼽는다.
하지만 세계육상연맹은 2022년 다이아몬드리그 개최지 14곳을 선정하며, 중국 도시 2곳을 포함했다.
7월 30일 상하이, 8월 6일 선전에서 다이아몬드리그가 열린다.
22일(한국시간) 화상 기자회견에서 '중국에서 다이아몬드리그를 여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나오자 코 회장은 "중국에서 경기가 열리는 게 왜 이슈가 되는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코 회장은 "중국은 육상계에서 매우 중요한 나라다.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며 "인권은 우리 연맹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스포츠에서 '보이콧'을 이런저런 이유로 활용하는 건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스포츠계에서 '보이콧'을 택한 사례가 있지만, 효과적이지 않았다.
(선수는 출전하되 외교 사절단은 보내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으로 얻을 수 있는 것도 많지 않을 것"이라고 베이징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움직임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코 회장의 말처럼 중국은 육상계에 영향력을 끼치는 '주요 국가'다.
다이아몬드리그의 타이틀 스폰서도 중국 기업인 완다그룹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여러 기업이 스포츠 후원을 줄이는 터라, 세계육상연맹의 완다그룹 의존도는 더 커졌다.
코 회장은 '실리'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펑솨이가 장가오리 전 중국 부총리에게 성폭행당했다는 폭로를 한 뒤, 자유롭게 활동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진 후 여자프로테니스 투어는 중국에서 열기로 한 모든 대회의 개최를 보류했다.
2월에 치르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정치적 보이콧'을 선언하는 국가들도 펑솨이 문제를 보이콧의 이유 중 하나로 꼽는다.
하지만 세계육상연맹은 2022년 다이아몬드리그 개최지 14곳을 선정하며, 중국 도시 2곳을 포함했다.
7월 30일 상하이, 8월 6일 선전에서 다이아몬드리그가 열린다.
22일(한국시간) 화상 기자회견에서 '중국에서 다이아몬드리그를 여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나오자 코 회장은 "중국에서 경기가 열리는 게 왜 이슈가 되는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코 회장은 "중국은 육상계에서 매우 중요한 나라다.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며 "인권은 우리 연맹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스포츠에서 '보이콧'을 이런저런 이유로 활용하는 건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스포츠계에서 '보이콧'을 택한 사례가 있지만, 효과적이지 않았다.
(선수는 출전하되 외교 사절단은 보내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으로 얻을 수 있는 것도 많지 않을 것"이라고 베이징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움직임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코 회장의 말처럼 중국은 육상계에 영향력을 끼치는 '주요 국가'다.
다이아몬드리그의 타이틀 스폰서도 중국 기업인 완다그룹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여러 기업이 스포츠 후원을 줄이는 터라, 세계육상연맹의 완다그룹 의존도는 더 커졌다.
코 회장은 '실리'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