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지리와 르노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자동차 모델에 특화한 새로운 브랜드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지리와 르노는 이미 지난 8월 친환경차 공동 개발을 위한 조인트벤처(JV) 설립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두 회사는 지리의 중형차 플랫폼으로 지리가 100% 지분을 보유한 스웨덴 볼보차에도 사용되는 '콤팩트 모듈러 플랫폼'(CMA)을 활용한 신차 라인업을 개발해 곧 공개할 예정이다.
르노는 새 브랜드 자동차의 디자인과 판매, 마케팅에 집중하기로 했다.
지리는 20년간 한국에서 영업해온 르노와 손을 잡음으로써 한국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더해 지리는 한국에서 자동차를 생산함으로써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를 활용, 관세 장벽 없이 세계 제2의 자동차 시장인 미국 진출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지리는 르노삼성 부산 공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링크앤코01'의 휘발유엔진과 하이브리드 엔진 모델을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링크앤코는 지리와 볼보의 합작사다.
르노 입장에서도 링크앤코 자동차의 '르노삼성 버전'을 부산에서 생산하면 최근 약세를 면치 못했던 한국에서의 사업을 강화할 기회가 될 수 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합작 계약을 통해 작년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 시장에서 철수했던 르노가 시장 재진입을 노릴 수도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