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경로 미상 확진자 급증…"집에서도 마스크 씁시다"
광주에서 감염 경로가 명확히 드러나지 않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방역 당국은 생활 방역 수칙을 적극적으로 실천해달라고 호소했다.

21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광주에서는 모두 48명이 신규 확진됐다.

광산구 중학교(3명), 서구 의료기관(1명), 동구 공공기관(3명), 남구 초등학교(1명) 등 기존 집단감염 관련 8명, 타시도 확진자 관련 8명이었다.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기존 확진자 관련 20명, 신규 확진자 12명 등 이날 확진자의 3분의 2에 달하는 32명은 아직 감염 경로가 불명확하다.

전날에도 하루 확진자 76명 중 40명이 경로가 확인되지 않아 확산 차단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청사 입점 카페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1천여명이 진단 검사를 받는 홍역을 치른 광주시는 '3대 기본 생활 방역수칙'을 강조했다.

이용섭 시장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많은 공무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지만, 추가 확진자가 없었다"며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를 생활화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식당에서 개인 접시·집게 사용, 악수 대신 '주먹 악수', 가정에서도 마스크 착용 생활화 등을 실천하자고 호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