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과 의료봉사…대구서 사흘째 지지세 확산 공들여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공정하게 실력만으로 경쟁해서 이길 수 있는 나라, 땀 흘린 사람이 제대로 보상받을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땀 흘린 사람이 보상받아야…취업 청탁 형사처벌해야"
안 후보는 21일 대구 중구보건소에서 의료봉사를 하기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공정과 정의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진국 민정수석 '아들 지원서' 논란에 대해 "취업비리·고용세습 등을 완전히 뿌리 뽑아야 한다"며 "이런 것들 때문에 많은 청년들이 좌절을 느낀다"고 했다.

또 "돈 있고 힘 있고 백 있는 사람의 자녀가 성공하는 이런 나라는 청년들이 좌절을 느끼고 미래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들 지원서' 논란 관련 "법적인 책임이 있는지를 제대로 잘 조사해서 법을 어긴 부분이 있다면 법적인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철수 "땀 흘린 사람이 보상받아야…취업 청탁 형사처벌해야"
공정과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한 구체적인 공약도 거듭 밝혔다.

안 후보는 "입시제도에서 수시는 완전히 철폐해야 한다"며 "수능과 내신으로 전념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또 "로스쿨을 나오지 않아도 자격시험만 통과하면 로스쿨 졸업생과 함께 변호사 자격시험을 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이는 없어진 기회의 사다리를 복원할 수 있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의학전문대학원 폐지도 밝힌 안 후보는 "취업 청탁에 대해서는 법을 만들어서 형법으로 완전히 근절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사흘째 대구에 머무는 안 후보는 이날 중구보건소에서 부인 김미경 씨와 코로나19 선별검사 의료봉사를 시작으로 칠성시장 등을 방문해 지지세 확산에 공을 들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