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원 관련한 더 많은 자료·정보 제공해야"
WHO 사무총장 "연말 모임 취소해달라…내년 코로나19 종식해야"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20일(현지시간) 크리스마스 모임 등 연말 행사를 취소해달라고 당부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 회견에서 내년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을 종식하는 해로 만들자며 이같이 촉구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우리 모두 친구,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서 이러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회적 거리 두기, 마스크 착용 등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의 출현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이러한 방역 수칙 준수가 더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축하하고 나중에 슬퍼하기보다 지금 연말 행사를 취소하고 나중에 기뻐하는 것이 낫다"면서 "지금 우리는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을 끝내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아울러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코로나19가 처음 보고된 중국이 이 바이러스의 기원과 관련한 더 많은 자료와 정보를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그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WHO의 국제보건규정(IHR)에 따른 규칙과 의무가 잘 지켜지지 않아 대응에 "많은 실수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그 기원을 알 때까지 더 강하게 밀고 나갈 필요가 있다"며 "우리가 미래에 더 잘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금 발생한 일에서 교훈을 얻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