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자회사인 에프앤자산평가의 신임대표로 금융정보사업본부장 전영묵 전무(사진)를 내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성장세가 뚜렷한 주요 자회사에 젊은 금융전문가를 배치, 세대교체와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겠다는 게 에프앤가이드의 청사진이다. 장선호 현 대표이사는 일선에서 물러나 고문으로 선임됐다.전영묵 신임 대표이사는 중앙대 경영학과를 졸업해 1999년 와이즈에프앤에 입사했다. 마케팅, IT, 데이터 팀장 등을 거쳤다. 에프앤가이드와 와이즈에프앤이 합병한 후에는 금융정보사업본부장을 지냈다. 총 22년 경력을 가진 금융전문가로, 금융 관련 데이터사업 전반에 걸친 전문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프앤자산평가는 올해 4월 기준 105명의 임직원이 채권과 파생상품 평가 등을 하고 있는 자산평가회사다. 금융상품의 종류가 갈수록 많아지고 내용은 복잡해지는 만큼 객관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자산평가에 대한 수요도 함께 늘고 있다. 에프앤자산평가 관계자는 “신임 대표이사가 그동안 쌓아온 전문성과 검증된 리더십을 통해 컨설팅, 솔루션 부문 등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며 "2011년 창립 이래 이어온 성장의 역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고윤상 기자
게임업체 SNK가 최대 주주의 주식 공개 매수 소식에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20일 코스닥시장에서 SNK는 전 거래일보다 가격제한폭(29.98%)까지 오른 3만5천5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SNK는 전 거래일인 17일에도 전장보다 29.93% 오른 2만7천350원에 거래를 마친 바 있다. SNK는 17일 최대 주주 일렉트로닉 게이밍 디벨롭먼트 컴퍼니(EGDC)가 주식 공개 매수에 나선다고 공시했다. EGDC는 최대 1천404만8천218주(지분율 66.7%)를 공개 매수한 뒤 SNK를 상장 폐지할 예정이다. 공개 매수 단가는 1주당 3만7천197원으로 이날 종가보다 높다.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위기라고 합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 때문입니다. SK하이닉스에 뒤쳐진 격차를 줄이는 데 난항을 겪으면서 주가도 7만3000원대로 주저앉았습니다. 특히 지난달 한달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2조원 넘는 규모로 삼성전자 주식을 내던졌습니다. ‘HBM 고전’ 엎친 데, ‘파업·금리급등’ 덮쳐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월31일 삼성전자는 7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엔비디아로의 HBM 공급 기대감이 부풀던 같은달 7일(8만1300원) 대비 7800원(9.59%) 하락했습니다. 주가 하락을 주도한 건 외국인입니다. 5월 한달 동안 2조5823억원어치를 팔아치웠습니다. 반대로 SK하이닉스는 1조5088억원어치 순매수했고요.외국인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두고 ‘롱-숏 전략’을 펼친 배경은 엔비디아로의 HBM 공급 수혜입니다. 현재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AI 연산용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들어가는 HBM을 독점 공급하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엔비디아 공급망 편입에 고전하고 있습니다.공교롭게도 외국인이 삼성전자 주식을 본격적으로 팔아치우기 시작한 시점(5월9일)과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HBM 품질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소문이 국내 시장에 돌기 시작한 시점(5월10일께)이 겹칩니다. 5월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의 보도가 또 나오면서 소문은 증폭됐습니다. 이미 지난 4월에 삼성전자의 HBM3E(4세대) 8단·12단 제품이 엔비디아의 테스트 통과에 실패했다는 겁니다.삼성전자는 이를 부인했습니다. 회사측은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들과 HBM 공급을 위한 테스트를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보도 내용을 사실상 일축했습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DS)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