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숲 되찾기 합천군민운동본부'는 이날 합천주민 1천500여명이 서명한 청원서를 군에 제출했다.
이들은 "불과 보름 만에 1천500여명의 군민들이 공원 이름을 바꿔 달라는 주민발의에 동참했다"며 "짧은 시일에도 불구하고 이 인원이 청원인으로 참여했다는 것은 공원 이름을 바꿔야 한다는 군민 열망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군은 송구한 마음으로 조속한 시일 내에 지명위원회를 개최해 공원 이름을 공모해야 한다"며 "토론회, 공청회 등 어떤 형식이든 얼굴을 맞대고 서로의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갖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인구 50만명 미만 시·군에서 주민발의를 하려면 유권자 총수의 1/50 이상 1/20 이하 범위에서 서명을 받아야 한다.
이 시민단체는 지난 6일부터 보름간 서명을 받았으며 합천 전체 유권자의 1/50인 800명 이상을 달성해 요건을 충족시켰다.
지방자치단체장은 청구를 수리한 날부터 60일 이내에 주민청구 조례안을 지방의회에 안건으로 올려야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