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18분께 낙산파출소 순찰팀 이형섭 경위와 장현서 경장은 해안순찰 중 손양면 수산리 문화마을 맞은편 한 축사에서 불이 난 것을 발견했다.
즉시 119에 신고한 두 사람은 주변에 위험물질이나 인명피해가 있는지 등을 살피며 소방대원들이 도착할 때까지 안전관리를 했다.
불은 소방대원에 의해 9시 42분께 완전히 꺼졌다.
양양에는 지난 14일부터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인데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자칫하면 큰불로 이어질 수 있었다.
이 경위는 "불꽃을 본 순간 본능적으로 화재 현장이란 생각이 들었다"며 "해안순찰 시 바다뿐만 아니라 두루 살펴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