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위하준의 '배드 앤 크레이지' 4.5% 출발
비리 경찰과 그를 집요하게 쫓는 '미친놈'의 대결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1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40분 방송된 tvN 새 금토드라마 '배드 앤 크레이지' 첫 회 시청률은 4.5%(비지상파 유료가구)를 기록했다.

지난주 종영한 '해피니스' 최고 시청률을 첫 회부터 단숨에 뛰어넘은 성적이다.

전날 방송에서는 승진을 위해서라면 사건을 만들기도, 덮어버리기도 하는 비리 경찰 류수열(이동욱 분)과 계속해서 그를 찾아와 괴롭히는 K(위하준 분)의 만남이 그려졌다.

국회의원 도유곤(임기홍)의 부탁으로 실종 사건을 덮으려던 수열은 K로 인해 홀로 사건을 추적해 온 순경 오경태(차학연)를 죽음의 위기에서 구해냈다.

극 말미에 K의 얼굴이 드러나면서 앞으로 수열과 K의 대결이 어떤 양상으로 펼쳐질지 기대를 모은다.

'배드 앤 크레이지'는 비리 세력의 일부였던 주인공이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려는 이와 엮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다크 히어로극의 양상을 보이면서도 정체를 알 수 없는 K와 수열의 대결이 극의 또 다른 축을 형성하면서 신선함을 줬다.

특히 OCN 채널 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던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의 작가와 감독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이 작품은 빠른 전개와 시원시원한 액션으로 보는 재미까지 더했다.

또 이동욱은 특유의 능청스러운 매력으로 수열이라는 인물을 매력적으로 소화했으며, '오징어 게임'으로 주목받은 배우 위하준은 대부분 헬멧을 쓴 채 등장했지만 마지막 장면 하나만으로도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한편, 전날 방송된 MBC TV '옷소매 붉은 끝동'은 12.8%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 경신했으며, SBS TV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는 6.5%, TV조선 '엉클'은 1.9-2%(비지상파 유료가구)의 시청률을 보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