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사고 골든타임 사수…경남소방본부, 소방드론 역할 '톡톡'
경남도 소방본부는 산이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산악사고 발생 때 소방드론을 적극 활용해 도민 생명과 재산 보호에 나서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도 소방본부와 119특수구조단, 18개 소방관서에서는 총 37기의 드론을 운영 중이다.

전문 조종자와 예비요원 등 유자격자 305명이 드론을 활용한 재난·재해, 실종자 수색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다.

지난 5일 통영시 광도면 황리 면화산에서 소방드론 열화상카메라를 활용해 길을 잃은 저혈당 환자를 신속히 발견해 인명피해를 막은 사례가 대표적이다.

도내 119 출동통계에 따르면 올해 11월 말 기준 소방드론 현장 활용 사례는 총 1천58건이다.

지난해의 701건과 비교해 357건(66%)이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전국 소방드론 운용실적에서도 경남은 서울시를 제외하면 재난현장에 소방드론을 가장 활발하게 투입하고 있다고 도 소방본부는 전했다.

도 소방본부는 올해 첨단 드론 16대를 추가 도입해 15개 소방관서에 배치했다.

재난 현장영상을 즉시 확인할 수 있는 드론 영상전송시스템도 13개 관서에 설치하고, 드론 운용 전문 자격자 양성과 드론을 활용한 다양한 전술도 계속 개발 중이다.

경남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소방드론 도입으로 화재, 구조, 구급, 생활안전 출동에 다양한 전술이 개발되고 현장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소방드론을 적극 투입해 도움이 필요한 도민 곁에 더 빨리,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