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접수 등 신속 대처…"지진 발생 행동 요령 숙지 당부"

지난 14일 제주에서 역대 규모의 지진 발생 이후 강한 여진이 발생하자 제주도가 비상 1단계 근무에 돌입했다.

제주도, 지진 대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 근무
제주도는 17일 오전 제주 해역에서 규모 3.2 여진이 발생함에 따라 재난대책안전본부 비상 1단계를 발령해 특별 근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도는 이날 기상청과 공동으로 상황 판단 회의를 열고 추가 여진 발생에 따른 피해 접수 등에 신속히 대처하기로 했다.

도는 현재까지 이번 여진으로 인해 확인된 주요 시설이나 인명 피해는 없지만, 비상 근무태세를 유지하고 추가 여진 발생에 철저히 대비할 방침이다.

도는 또 추가 여진이 발생한다면 지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진 발생 시 국민 행동 요령'을 숙지해달라고 도민들에게 당부했다.

지진 발생 시 국민 행동 요령에 따르면 실내에서는 튼튼한 탁자 아래에 들어가 몸을 보호하고 가스와 전깃불을 차단하며 문을 열어 출구를 확보하도록 했다.

또 엘리베이터가 멈출 수 있으므로 계단을 이용해 건물 밖으로 대피하고 건물이나 담장에서 떨어져 이동하며 낙하물이 없는 넓은 공간으로 대피해야 한다.

이날 오전 6시 22분께 제주 서귀포시 서남서쪽 38㎞ 해역에서 규모 3.2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지난 14일 오후 5시 19분에 발생한 규모 4.9 지진의 여진이다.

계기진도는 3으로 지진 발생 인근 지역에서는 지진동을 느낄 수 있을 정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