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마, 데뷔 20주년 기념 '쿠오레 인디고' 발표…조수미 참여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이루마가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아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와 함께한 곡을 선보인다.

17일 유니버설뮤직에 따르면 이루마는 그의 대표적인 작품 '인디고'(Indigo)를 소프라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버전으로 새로 편성한 싱글 '쿠오레 인디고'(Cuore Indigo)를 이날 정오 발표한다.

'쿠오레 인디고'는 밤하늘의 마음이라는 뜻이다.

기존의 '인디고'가 밤하늘을 표현했다면 '쿠오레 인디고'는 '편히 기댈 수 있는 곳, 아픔 없는 밤하늘을 날아오른다'는 가사를 더해 위로를 전하고자 했다.

데뷔 20주년을 마무리하는 이번 싱글은 조수미가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이루마가 조수미에게 프로젝트를 제안했으며, 데뷔 35주년을 맞은 조수미는 유럽과 국내 투어로 인해 바쁜 일정에도 직접 작사에 참여했다고 유니버설뮤직은 전했다.

이루마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 선생님과 함께 20주년을 마무리할 수 있어서 정말 값진 순간으로 기억될 것 같다.

그동안 제 음악을 아껴 주신 여러분에게 드리는 선물이라 생각해달라"고 밝혔다.

5살에 처음 피아노를 시작한 이루마는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에서 음악을 공부했다.

2001년 첫 앨범을 발표한 이후 지금까지 200여 곡을 작곡했으며 대중에게도 널리 사랑받았다.

지난해에는 데뷔 10주년 기념 음반 '더 베스트 레미니선트'가 미국 빌보드 클래식 앨범 차트에서 역주행하며 1위를 기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