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LNG기지, 불법드론 대응체계 구축…민관군 협력
한국가스공사 인천LNG(액화천연가스)기지는 16일 민관군 유관기관 4곳과 불법 드론 비행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 중요시설 경계 협정'을 맺었다고 밝혔다.

인천LNG기지와 유관기관은 불법 드론에 관한 공동 대응 매뉴얼을 만들어 위험 상황을 예방하고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4단계로 나눠 비상 상황에 대응하기로 했다.

인천LNG기지는 '안티드론 시스템'을 통해 드론 탐지와 전파 차단, 드론 무력화에 나서고, 각 유관기관은 현장 출동과 경계 강화 등 초동 조치를 맡을 예정이다.

이들 기관은 주기적인 대응 매뉴얼 점검과 합동 훈련으로 방호체계를 지속해서 강화할 방침이다.

국내 최대 액화천연가스 생산·공급 시설인 인천LNG기지는 가급 국가 중요시설로 분류돼 우리나라에서 보안등급이 가장 높다.

하지만 최근 인천LNG기지 내 주요 산업시설과 항만 시설의 일부 모습을 상공에서 촬영하다가 추락한 드론이 1주일 만에 발견되며 취약한 보안망이 드러났다는 지적을 받았다.

인천LNG기지 관계자는 "불법 드론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보안체계를 구축해 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