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대서 취임식…부석종, 40년 군생활 마치고 전역
'임기제 진급 최초' 김정수 신임 해군총장 취임
김정수 신임 해군참모총장이 16일 취임한다.

해군은 이날 오후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서욱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제34·35대 해군참모총장 이·취임식을 거행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개식사, 국민의례, 인사명령 낭독, 해군기 이양, 훈장 수여, 열병, 국방부 장관 훈시, 이임사, 취임사, 폐식사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전남 목포 출신인 김 총장은 해사 41기로 임관 후 강감찬함(DDH, 4천400t급) 함장, 국방부 병영정책과장, 해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 2차장(現 해군본부 정책실장), 해군본부 비서실장, 제7기동전단장, 합참 시험평가부장, 해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 해군참모차장을 역임했다.

해군의 미래 군사력을 기획한 전력분야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특히 전임인 부석종 총장 밑에서 해군차장으로 재직한 그를 후임으로 내정한 것은 내년 본격적으로 착수하게 되는 3만t급 경항모 사업의 안정적인 추진을 염두에 둔 인사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그는 앞서 소장, 중장 때에 이어 이번에 해군총장 내정에 따른 대장 진급으로 3번 연속 임기제 진급하는 보기 드문 기록도 세웠다.

임기제 진급 출신 첫 총장이기도 하다.

군 인사 방식 중 임기제 진급이란 해당 계급으로 진급하지 못할 대상자를 전문성을 인정해 통상 임기 2년으로 진급시키는 제도다.

이런 이유로 문재인 정권 임기 말 이뤄진 이번 총장 인사를 두고 취임 전부터 여러 말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부 총장은 이날 이임 및 전역식을 끝으로 40여 년간의 군 생활을 마친다.

부 총장은 지난해 4월 취임 후 '선진해군 문화 정착 운동'을 전개하고 22년 만에 '해군의 목표'를 개정했고, 경항모·차기호위함·중형잠수함 등 첨단전력 확보와 '스마트 네이비 건설'을 성공적으로 지휘했다고 해군은 평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