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6일 오전 박종석 부총재보 주재로 내부 회의를 열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한은 "FOMC 결과, 시장 예상 벗어나지 않아…영향 점검"
박 부총재보는 이 자리에서 "이번 FOMC 회의 결과가 시장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국제 금융시장이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향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전개 상황과 영향을 계속 면밀히 점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은은 앞으로 주요국 경기·물가 상황, 이에 따른 정책기대 변화 등으로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에 대비해 시장 상황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하다면 시장 안정화 조치를 실행할 계획이다.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15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자산매입 축소 속도를 현재의 2배로 높여 내년 3월 테이퍼링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수준 전망을 나타내는 점도표(dot plot)에서는 내년 세 차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확인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