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이하 매립지공사)는 수도권 지역의 생활쓰레기 직매립 금지 시기를 연기하는 방안 등을 담은 건의안을 공사 운영위원회에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매립지공사는 수도권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유하면서 수도권 지역의 생활쓰레기 직매립을 금지하는 시기를 기존 2026년에서 2030년으로 연기하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직매립 금지 시기의 연기가 어렵다면 소각장 등 폐기물 처리장 설치를 반대하는 지자체에 벌칙을 주는 방향으로 관련법을 개정해달라고 건의하는 내용이다.

매립지공사 측은 이 건의안을 오는 17일 공사 운영위원회에 상정하려고 했으나 인천시 등이 정부의 폐기물 정책을 거스르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자 일단 계획을 취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