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6명 입소 가능…390명 수용 기숙사 사용도 협의
인천시, 코로나 확산에 숨통…생치센터 2곳 운영 연장
올해 말 계약 종료를 앞둔 인천 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2곳의 운영 기간이 연장된다.

15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최근 시는 기업 연수원인 지역 내 생활치료센터 2곳의 운영 계약을 연장하기로 기업 측과 구두 협의를 마쳤다.

이달 말 계약 종료를 앞뒀던 이들 센터에는 모두 586명이 입소할 수 있다.

인천시 전체 생활치료센터 입소 가능 인원 1천96명의 절반가량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266명이 입소할 수 있는 서구 하나글로벌연수원은 3개월, 320명의 입소가 가능한 연수구 포스코인재창조원은 2개월 계약을 연장하기로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기업 측과 구두로 연장 협의가 됐고 조만간 관련 공문을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기준 인천 지역 생활치료센터 6곳(입소 가능인원 1천96명)에는 722명이 입소해 가동률은 65.9%다.

인천시는 인천대 기숙사 일부를 390명을 수용하는 생활치료센터로 사용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 센터 운영에 당분간 큰 차질은 없을 전망이다.

코로나19 확산세 속 치료센터 부족을 걱정했던 인천시는 그나마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인천시는 지역 의료기관 6곳과 협조해 지난 13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1천947명의 재택치료를 돕고 있으나 생활치료센터 입소가 필요한 환자가 많아 고심해왔다.

인천시 재택치료 담당자는 "현재 확진자는 재택 치료가 기본이지만 주거 환경이 감염에 취약한 분이나 돌봄이 필요한 어린이·장애인·고령층 등은 생활치료센터로 가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현재 가동률이 89.4%(13일 기준)로 높은 중증환자 전담 치료 병상 확보도 추진하고 있다.

인천시는 일단 감염병 전담으로 쓸 300병상 정도를 확보해 이 중 60병상가량을 중증 환자와 준중환자 치료에 쓸 계획이다.

인천 지역에서는 최근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서구 뉴성민병원이 250여개 병상을 모두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활용하기로 했다.

이 중 일부도 중증환자 치료에 사용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