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병 vs 용광로' 선대위 경쟁…여의도 둥지도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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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림형' 이재명 선대위 vs '매머드급' 윤석열 선대위
"이재명만 보인다" vs "윤석열이 안 보인다"
여야가 선거대책위원회 진용을 갖추고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는 이재명 대선 후보 주도로 재편, 몽골·고구려의 '기병(騎兵)'을 콘셉트로 효율성과 기민함을 추구했다.
반면 국민의힘 선대위는 넓게 친 반문(反文) 빅텐트에 진보·보수 진영을 넘나드는 인사들을 모두 끌어모은 매머드 규모로 꾸려졌다.
민주당은 여의도 용산빌딩과 중앙 당사에, 국민의힘은 대하빌딩과 중앙 당사(남중빌딩)에 둥지를 틀었다.
정치권에선 용산빌딩의 경우 이명박 전 대통령을, 대하빌딩은 이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연달아 매출한 '명당'으로 알려져 있다.
국민의힘보다 한 달여 앞서 선대위를 꾸린 민주당은 출범 초기 '매머드급' 조직을 지향했지만, 보름여 만에 컨트롤타워 부재 등 문제로 인해 '이재명의 민주당'을 지향하며 '대수술'에 나섰다.
우선 16개에 달했던 본부를 총무·전략기획·정책·조직·직능·홍보 등 6개로 통폐합했다.
당초 '후보-선대위원장-총괄본부장-각 본부' 등 여러 단계를 거쳐야 했던 의사 결정 구조도 '후보-상임선대위원장-6개 본부' 등 3단계로 단순화했다.
6본부장이 이 후보와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과 빠르게 소통하면서, 사실상 전장의 최전선에서 뛰고 있다고 민주당 측은 설명했다.
이 후보 측근들은 선대위 얼굴로 전면 배치됐다.
선대위 총무본부장인 김영진 의원은 이 후보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사다.
윤후덕 정책본부장, 김병욱 직능본부장은 경선 때부터 이 후보와 함께했다.
앞선 '매머드' 선대위에서 원팀 정신을 강조하며 경선 후보 측 인사들을 고루 등용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면, '몽골기병' 선대위는 보다 이 후보에게 집중된 채 효율성과 기동성을 중시한 모양새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13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과거 매머드 선대위 때는 의사 결정까지 시간이 꽤 걸렸다면, 조직 개편 후에는 그 작업이 빨라졌다는 게 체감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선대위와 양날개라 할 새시대준비위원회 조직 인선을 발표했다.
윤석열 후보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김병준 공동상임선대위원장으로 이어지는 선대위 '본진'과 함께 후보 직속의 별도 기구로,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가 이끄는 새시대준비위가 쌍두마차처럼 대선 레이스를 이끌어 간다는 구상이다.
특히 윤 후보 측은 정권교체뿐 아니라 집권 이후까지 염두에 둔 '빅텐트'라고 설명했다.
탈문세력까지 포용한 외연 확장은 확실한 정권 교체를 위해 필수적이지만, 집권 시 여소야대 지형을 극복하고 국정 운영 동력을 확보하는 데도 필요한 전략이란 것이다.
이날 발표된 새시대준비위는 기획조정·미래선착·공약지원·대외협력·지역화합·진상배달·깐부찾기 등 총 7개 본부로 구성됐다.
본부장급 인선 역시 국민의힘 당적과 지역 구도를 초월해 옛 민주당과 국민의당 출신 인사들이나 탈정치인·전문가 그룹으로 구성됐다.
윤석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새시대준비위와 관련, "새 시대의 정치는 실사구시·실용주의 정치"라고 말했다.
앞서 출범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원톱 선대위 조직은 '매머드급'이다.
기존의 6본부(조직·직능·정책·홍보미디어·당무지원·총괄특보) 외에도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별동대격인 총괄상황본부(종합상황·기획전략·정무대응·정세분석) 산하 4개 실이 있다.
그러나 민주당 선대위를 놓고 '이재명만 보인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의힘 선대위를 두고는 비대한 조직 구성에 따른 업무 중첩과 비효율성 문제가 거론된다.
/연합뉴스
"이재명만 보인다" vs "윤석열이 안 보인다"
여야가 선거대책위원회 진용을 갖추고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는 이재명 대선 후보 주도로 재편, 몽골·고구려의 '기병(騎兵)'을 콘셉트로 효율성과 기민함을 추구했다.
반면 국민의힘 선대위는 넓게 친 반문(反文) 빅텐트에 진보·보수 진영을 넘나드는 인사들을 모두 끌어모은 매머드 규모로 꾸려졌다.
민주당은 여의도 용산빌딩과 중앙 당사에, 국민의힘은 대하빌딩과 중앙 당사(남중빌딩)에 둥지를 틀었다.
정치권에선 용산빌딩의 경우 이명박 전 대통령을, 대하빌딩은 이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연달아 매출한 '명당'으로 알려져 있다.
국민의힘보다 한 달여 앞서 선대위를 꾸린 민주당은 출범 초기 '매머드급' 조직을 지향했지만, 보름여 만에 컨트롤타워 부재 등 문제로 인해 '이재명의 민주당'을 지향하며 '대수술'에 나섰다.
우선 16개에 달했던 본부를 총무·전략기획·정책·조직·직능·홍보 등 6개로 통폐합했다.
당초 '후보-선대위원장-총괄본부장-각 본부' 등 여러 단계를 거쳐야 했던 의사 결정 구조도 '후보-상임선대위원장-6개 본부' 등 3단계로 단순화했다.
6본부장이 이 후보와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과 빠르게 소통하면서, 사실상 전장의 최전선에서 뛰고 있다고 민주당 측은 설명했다.
이 후보 측근들은 선대위 얼굴로 전면 배치됐다.
선대위 총무본부장인 김영진 의원은 이 후보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사다.
윤후덕 정책본부장, 김병욱 직능본부장은 경선 때부터 이 후보와 함께했다.
앞선 '매머드' 선대위에서 원팀 정신을 강조하며 경선 후보 측 인사들을 고루 등용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면, '몽골기병' 선대위는 보다 이 후보에게 집중된 채 효율성과 기동성을 중시한 모양새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13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과거 매머드 선대위 때는 의사 결정까지 시간이 꽤 걸렸다면, 조직 개편 후에는 그 작업이 빨라졌다는 게 체감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선대위와 양날개라 할 새시대준비위원회 조직 인선을 발표했다.
윤석열 후보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김병준 공동상임선대위원장으로 이어지는 선대위 '본진'과 함께 후보 직속의 별도 기구로,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가 이끄는 새시대준비위가 쌍두마차처럼 대선 레이스를 이끌어 간다는 구상이다.
특히 윤 후보 측은 정권교체뿐 아니라 집권 이후까지 염두에 둔 '빅텐트'라고 설명했다.
탈문세력까지 포용한 외연 확장은 확실한 정권 교체를 위해 필수적이지만, 집권 시 여소야대 지형을 극복하고 국정 운영 동력을 확보하는 데도 필요한 전략이란 것이다.
이날 발표된 새시대준비위는 기획조정·미래선착·공약지원·대외협력·지역화합·진상배달·깐부찾기 등 총 7개 본부로 구성됐다.
본부장급 인선 역시 국민의힘 당적과 지역 구도를 초월해 옛 민주당과 국민의당 출신 인사들이나 탈정치인·전문가 그룹으로 구성됐다.
윤석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새시대준비위와 관련, "새 시대의 정치는 실사구시·실용주의 정치"라고 말했다.
앞서 출범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원톱 선대위 조직은 '매머드급'이다.
기존의 6본부(조직·직능·정책·홍보미디어·당무지원·총괄특보) 외에도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별동대격인 총괄상황본부(종합상황·기획전략·정무대응·정세분석) 산하 4개 실이 있다.
그러나 민주당 선대위를 놓고 '이재명만 보인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의힘 선대위를 두고는 비대한 조직 구성에 따른 업무 중첩과 비효율성 문제가 거론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