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연맹(WT)이 처음으로 여성 심판위원장을 임명했다. WT는 13일 “심판위원장에 아멜리 모라스(35·사진) 부위원장을 임명했다”며 “모라스 신임 위원장은 젊지만 부위원장과 도쿄올림픽 심판 등 많은 현장 경험을 쌓았다”고 덧붙였다. 심판위원회를 이끌어온 김송철 위원장은 기술위원장을 맡는다.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74·사진)가 차기 총재 선거에 단독 출마해 사실상 2025년까지 세계 태권도 수장으로서 임기를 이어가게 됐다. WTF 선거관리위원회는 집행부 선거 출마 후보자 명단을 12일 발표했다. 선거는 오는 10월 11일 화상으로 총재 1명, 집행위원 17명, 감사 1명을 뽑는다. 총재직에는 조 총재가 단독 입후보해 여섯 번째 임기를 눈앞에 뒀다. 2004년 6월 고(故) 김운용 전 총재의 잔여 임기 10개월을 맡아 세계연맹을 이끌기 시작한 조 총재는 2005년, 2009년, 2013년, 2017년 연임에 성공해 17년 동안 총재직을 수행해왔다.
한국을 주축으로 한 세계태권도연맹(WTF)이 오는 9월 평양에서 시범공연을 할 것으로 보인다.WTF 태권도 시범단은 올해 평양에서 열리는 국제태권도연맹(ITF) 세계선수권대회 개회식 등에서 공연하기로 ITF 측과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범단의 방북 일정은 9월16~20일이 유력하다. 이 기간(9월17~21일)에 제20회 ITF 세계선수권대회가 평양 태권도전당에서 열린다. 북한이 2011년 이후 6년 만에 개최하는 세계대회다.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사진)은 지난 23일 전북 무주군 무주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연맹(WTF) 총회에서 세계 태권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조정원 총재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이 회장은 태권도 세계화와 발전을 위해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등에 태권도발전기금 및 태권도훈련센터 건립을 지원했다. 2015년에는 세계태권도연맹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고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1000만달러(약 114억원)를 후원하기로 했다. 이 회장은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 총재를 맡아 태권도를 통한 봉사와 한류문화 전파 활동을 하고 있다.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