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돌파감염자 1천명 육박…군내 접종기관 41곳 이번주·나머지는 20일부터
돌파감염 확산속 군 장병 부스터샷 접종시작…내달 14일까지(종합2보)
군 당국이 13일 장병들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추가접종(부스터샷)에 들어갔다.

군에서 백신접종을 완료하고 2주가 지난 이후 확진된 돌파감염자는 이날 기준 981명으로, 1천 명에 육박했다.

돌파감염 확산이 부스터샷 접종을 앞당긴 요인이 됐다.

군 당국에 따르면 전국 군병원과 사단급 의무대 등 군내 접종기관 91곳 중 준비가 완료된 곳부터 3차 백신 접종을 시행 중이다.

군내 41개 접종기관이 이번 주에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하고 나머지 기관은 20일부터 전 장병 대상 부스터샷 접종을 시행해 내달 14일 추가접종을 완료할 방침이다.

대상자는 40만 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지난 8월 중순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한 장병·군무원 등 약 50만 명 가운데 전역자 등을 제외한 35만∼40만 명으로 추산됐으나, 접종 주기가 3개월로 당겨지면서 접종 대상 인원이 늘어났다.

희망자만 접종할 계획이지만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으로 인해 거의 전 장병이 추가접종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서욱 국방부 장관은 지난 3일 제15차 코로나19 전군 주요 지휘관 화상회의를 열어 당초 이달 말로 예정됐던 전 장병 대상 부스터샷 접종 개시일을 이날로 앞당긴 바 있다.

군은 백신 접종을 마친 장병도 당분간 휴가 복귀 후 3∼5일 차에 2차 유전자증폭(PCR검사)에서 '음성'이 확인될 때까지 격리해 관리할 방침이다.

돌파감염 확산속 군 장병 부스터샷 접종시작…내달 14일까지(종합2보)
휴가복귀자의 경우 예방적 격리기간에는 추가접종 시행이 불가능하므로 각 부대 차원에서 휴가권 보장을 위해 3차 접종 시기와 휴가 계획을 사전에 조율할 방침이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현재 코로나19 확산세를 억제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 방안은 3차 접종을 조기 완료하는 것"이라면서 "군내 3차 접종이 안전한 가운데 조기에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25명 늘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육군 19명, 해군 4명, 국방부 직할부대 간부 1명, 국방부 공무원 1명으로 모두 백신접종을 완료하고 2주가 지난 이후 확진된 돌파감염자다.

현재까지 군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2천738명으로, 이 중 981명이 돌파감염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