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로 만나는 호주…서울시립미술관 기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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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개막 '경로를 재탐색합니다', 호주 현대미술 60여점 소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한 축을 이루는 호주를 생각하면 광활한 대지와 풍요로운 자연이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역사와 사회의 여러 층위가 존재하고, 서로 다른 목소리가 나온다.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 14일 개막하는 '경로를 재탐색합니다'는 호주의 동시대 미술을 통해 호주를 새롭게 볼 기회를 제공한다.
한국·호주 수교 60주년을 맞아 서울시립미술관과 호주 시드니 소재 비영리미술기관인 아트스페이스가 공동 기획한 전시는 호주 현대미술작가 35팀의 작품 60여 점을 소개한다.
리처드 벨, 브룩 가루 앤드류, 소다 저크, 아가사 고스-스네이프, 아치 무어, 주디 왓슨, 다니엘 보이드 등 다양한 세대, 다양한 장르 작가가 두루 포함됐다.
호주에 대한 고정된 시각에서 벗어나 호주를 구성하는 복잡다단한 문화·사회·정치적 갈피를 따라 다층적으로 사유하도록 폭넓은 작가층의 다채로운 작업을 조명한다.
다니엘 보이드 등 원주민 출신 작가들은 유럽인들이 18세기 호주에 도착한 이후 벌어진 일들을 서구 중심 관점과는 다른 각도로 바라본다.
메간 코프는 콘크리트로 만든 조개 1천800개를 쌓은 설치 작품 등을 통해 토착민 유적지가 소비되고 파괴되는 상황에 초점을 맞춘다.
빈센트 나마지라는 유럽인 중 가장 먼저 호주에 도착한 영국 탐험가 제임스 쿡 선장을 비롯해 영국 왕실 가족과 토착민의 현대적인 삶 등을 그린 초상화로 호주의 식민 역사를 소환한다.
알렉시 글라스-칸토르 아트스페이스 관장은 "한국과 호주의 큐레이터 6명이 지난 2년간 전시를 준비하면서 약 300명의 작가 중 호주 곳곳에 있는 35팀을 초대했다"며 "한국 관람객들에게 호주의 폭넓은 예술을 보여주고 문화적인 이해와 교류가 깊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내년 3월 6일까지.
/연합뉴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역사와 사회의 여러 층위가 존재하고, 서로 다른 목소리가 나온다.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 14일 개막하는 '경로를 재탐색합니다'는 호주의 동시대 미술을 통해 호주를 새롭게 볼 기회를 제공한다.
한국·호주 수교 60주년을 맞아 서울시립미술관과 호주 시드니 소재 비영리미술기관인 아트스페이스가 공동 기획한 전시는 호주 현대미술작가 35팀의 작품 60여 점을 소개한다.
리처드 벨, 브룩 가루 앤드류, 소다 저크, 아가사 고스-스네이프, 아치 무어, 주디 왓슨, 다니엘 보이드 등 다양한 세대, 다양한 장르 작가가 두루 포함됐다.
호주에 대한 고정된 시각에서 벗어나 호주를 구성하는 복잡다단한 문화·사회·정치적 갈피를 따라 다층적으로 사유하도록 폭넓은 작가층의 다채로운 작업을 조명한다.
다니엘 보이드 등 원주민 출신 작가들은 유럽인들이 18세기 호주에 도착한 이후 벌어진 일들을 서구 중심 관점과는 다른 각도로 바라본다.
메간 코프는 콘크리트로 만든 조개 1천800개를 쌓은 설치 작품 등을 통해 토착민 유적지가 소비되고 파괴되는 상황에 초점을 맞춘다.
빈센트 나마지라는 유럽인 중 가장 먼저 호주에 도착한 영국 탐험가 제임스 쿡 선장을 비롯해 영국 왕실 가족과 토착민의 현대적인 삶 등을 그린 초상화로 호주의 식민 역사를 소환한다.
알렉시 글라스-칸토르 아트스페이스 관장은 "한국과 호주의 큐레이터 6명이 지난 2년간 전시를 준비하면서 약 300명의 작가 중 호주 곳곳에 있는 35팀을 초대했다"며 "한국 관람객들에게 호주의 폭넓은 예술을 보여주고 문화적인 이해와 교류가 깊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내년 3월 6일까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