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에 발묶인 아프리카 재외국민 37명, 부정기편으로 귀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으로 아프리카에 발이 묶였던 교민과 여행자들이 13일 한국 땅을 밟게 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아프리카 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 재외국민의 귀국 지원을 위해 아디스아바바(에티오피아 수도)-인천 직항 부정기편을 편성했다"며 "항공편이 13일 오후 4시 45분 인천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탑승객은 총 37명이며 전원 우리 국민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디스아바바-인천 노선 여객기는 그간 아프리카와 한국을 잇는 유일한 직항편이었지만, 지난 4일 정부가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경계하면서 2주간 운항이 중단됐다.

이 비행편을 통해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보츠와나, 레소토, 나미비아, 모잠비크, 말라위, 짐바브웨, 에스와티니, 나이지리아 등 오미크론 고위험 9개국 체류자들이 많이 입국한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였다.

하지만, 이 중단 조치로 교민과 여행자들의 귀국이 어려워지면서 이번에 부정기편이 편성됐다.

고위험 9개국에서 출발한 내국인은 임시생활 시설에서 10일간 격리되고, 4차례(입국 전·입국 당일·5일차·격리해제 전)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