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가 올해부터 운영을 시작한 생활문화플랫폼·악기도서관이 시민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서귀포시 생활문화플랫폼·악기도서관 '인기'
서귀포시는 지난 1월 제주월드컵경기장에 무료 시민문화 활동공간으로 조성된 생활문화플랫폼·악기도서관의 이용자가 11월까지 4천766팀, 5천253명에 달했다고 13일 밝혔다.

생활문화플랫폼·악기도서관은 무료로 악기연주와 노래연습, 댄스 등을 할 수 있는 연습 장소인 동시에 구매하기 어려운 악기도 무상으로 빌려주는 사업도 진행한다.

이용자들 가운데는 피아노, 색소폰, 드럼, 장구 등의 악기 연습을 한 이들이 4천3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성악·보컬 연습, 댄스, 미술 등과 같은 다양한 분야의 문화 활동을 즐기는 시민들도 꾸준히 느는 추세다.

시는 코로나19로 현재는 연습실 당 수용인원이 2명으로 제한돼 있지만 향후 문화예술 동호인들의 활동 및 정보 공유의 장으로 활용되며 문화 커뮤니티 공간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올해 2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악기도서관은 악기를 무료로 대여하는 곳으로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플루트, 색소폰, 바이올린, 우쿨렐레, 기타 등 19종 123개의 악기와 악기별 교본 13종 61권을 구비해 서귀포에 주소지를 둔 시민과 서귀포시 소재 직장인에게 1인 1악기, 최대 3개월까지 대여해 주고 있다.

11월까지 모두 245명이 이용했는데 이용자 연령층은 41∼60세가 115(47%)명으로 가장 많았고, 21∼40세가 73명(29.8%)으로 집계됐다.

악기별로는 바이올린(73명) 이용자가 가장 많았고, 우쿨렐레 39명, 플루트 23명, 통기타 20명 순으로 나타났다.

시는 시민들의 수요가 많은 바이올린, 우쿨렐레, 플루트, 기타 등 10종·30개의 악기를 12월 중 추가 구매할 예정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일상을 문화로써 풍요롭게 가꾸어 갈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앞으로 더욱 노력할 것이며,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와 생활문화 활동 장려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