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확산할 조짐을 보이자 전북 완주군이 공공 체육시설을 폐쇄하는 등 긴급 대응에 나섰다.

완주군은 13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다양한 대응책을 발표했다.

군은 오는 19일까지 실내·외 공공 체육시설을 전면 폐쇄하고 봉동읍 72개 경로당을 휴관하기로 했다.

또 봉동읍 둔산리 지역 당구장과 골프연습장 등 100여 개 민간 체육시설에 대해 특별 점검을 벌이고 종합복지관의 각종 프로그램을 조기에 폐강한다.

장애인과 노인을 위한 복지 생활시설 27곳에는 외출·외박·면회를 금지해 입소자와 외부인 사이 접촉을 최소화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완주군은 노래연습장, PC방, 오락실 등 16개 다중이용시설과 산업단지 입주 기업체 340곳, 직업소개소 35곳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한다.

봉동읍 소재 초등학교 5곳과 유치원 9곳은 학부모 투표 결과에 따라 오는 17일까지 비대면 수업을 진행한다.

학원연합회 역시 오는 15일까지 학원과 교습소 등에 휴원을 권고했다.

완주군 관계자는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함에 따라 부득이하게 이런 조치를 하게 됐다"며 "발열 등 유증상자는 즉각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불필요한 행사와 사적 모임은 자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