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PAHO 독감백신 574억 수주…'창사 이래 최대 규모'
GC녹십자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독감백신 수출을 이끌어냈다.

GC녹십자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의 내년도 남반구 의약품 입찰에서 4,891만 달러(한화 약 574억원) 규모의 독감백신 잠정 수주물량을 사전 통지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GC녹십자가 PAHO 입찰 자격을 확보한 2011년 이래 최대 규모이다.

올해 PAHO 남반구 지역으로의 독감백신 수출액(3,993만 달러)보다도 22% 증가한 수치이며, 이번 수출분은 내년 상반기 중에 중남미 국가에 공급될 예정이다.

GC녹십자는 세계 최대 백신 수요처 중 하나인 PAHO 입찰 시장을 필두로 매년 글로벌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3가 독감백신 입찰이 대부분이었던 국제 조달시장에 2019년 국산 4가 독감백신을 처음으로 공급하고 점유율을 높여나가고 있으며, 이번 전체 수주 물량 중 4가 백신 비중은 24%에 달한다.

GC녹십자는 4가 백신 전환 추세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매출 증대와 함께 수익성까지 성장 폭 확대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우진 GC녹십자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시장 성장 잠재성과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은 자사의 제품력을 감안할 때, 향후 더욱 큰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16년 GC녹십자는 세계 두 번째로 4가 독감백신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의 WHO 사전적격심사 (PQ) 승인을 획득한 바 있다.


신동호기자 dh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