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쇼트코스 세계선수권 출격…'박태환 이후 첫 메달'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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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아부다비서 개막…자유형 100m·200m, 개인혼영 100m 출전
한국 선수로는 2016년 박태환 이후 5년 만의 메달 사냥 황선우(18·서울체고)가 한국 경영 선수로는 박태환(32)만 가진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황선우는 오는 16∼2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1 FINA 쇼트코스(단수로·25m)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하려고 13일 밤 출국한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 황선우를 비롯해 문재권(서귀포시청), 조성재(제주시청), 김서영(경북도청), 한다경(전북체육회) 등 올해 국가대표 강화훈련 대상 선수들이 참가한다.
2년마다 열리는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는 1993년 시작해 올해로 15회째를 맞는다.
50m 정규코스(롱코스) 세계선수권대회와 겹치는 것을 피해 2000년부터는 짝수 해에 개최됐고,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대회를 치르지 못해 올해로 미뤄졌다.
올림픽은 롱코스에서 치르기 때문에 쇼트코스 대회 중에서는 세계선수권대회가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쇼트코스에서는 롱코스보다 턴을 많이 해야 해 턴 동작이나 잠영 시 돌핀킥 등 기술적인 부분을 가다듬기 위한 좋은 기회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도 레이스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쇼트코스 대회에 참가한다.
우리나라에는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관왕까지 오른 선수가 있다.
박태환이다.
박태환은 경기고를 다니던 2006년 4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8회 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은메달을 수확해 한국 선수로는 쇼트코스와 롱코스를 통틀어 세계선수권대회 첫 메달리스트가 됐다.
이어 자유형 1,500m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태환은 10년 8개월 뒤인 2016년 12월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에서 열린 제13회 대회에서 다시 한국 수영사를 새로 썼다.
역시 주 종목인 자유형 400m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획득한 뒤 기세를 몰아 자유형 200m와 1,500m에서도 가장 빨리 물살을 갈라 올라 3관왕을 차지했다.
박태환은 쇼트코스는 물론 롱코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아직 유일한 한국인 메달리스트다.
박태환은 롱코스 대회인 2007년 호주 멜버른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 자유형 200m에서 동메달을 땄고 2011년 상하이 대회 자유형 400m에서 다시 금메달을 챙겼다.
쇼트코스 대회는 박태환에게는 세계 정상으로 가는 디딤돌이었다.
대청중에 재학 중이던 2004년 그리스 아테네올림픽에 출전해 부정 출발로 실격당한 박태환은 2006년 상하이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두 개의 은메달을 따면서 세계 제패의 시동을 걸었다.
4개월 뒤 캐나다에서 열린 팬퍼시픽선수권대회에서 자유형 400m와 1,500m 금메달, 200m 은메달을 수확했고 12월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에서는 자유형 200m, 400m와 1,500m에서 금빛 물살을 갈라 3관왕에 올랐다.
상승세는 2007년 멜버른 세계선수권대회(금메달 1개, 동메달 1개)로 이어졌고 마침내 2008년 중국 베이징올림픽에서 자유형 400m 금메달, 200m 은메달이라는 한국 수영 역사상 최고 업적을 남겼다.
황선우가 가려는 길도 다르지 않다.
황선우에게 이번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는 내년 일본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롱코스)와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거쳐 2024년 프랑스 파리올림픽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여정의 시작이다.
황선우는 이번 대회에서 자유형 100m와 200m, 그리고 개인혼영 100m에 출전한다.
처음 출전한 올림픽인 올해 7월 일본 도쿄 대회에서 자유형 100m 아시아 기록 및 세계주니어기록(47초56), 자유형 200m 한국 기록 및 세계주니어기록(1분44초62)을 새로 쓴 황선우는 지난 10월 도하에서 열린 2021 FINA 경영 월드컵 시리즈 3차 대회에서 쇼트코스에 대한 국제무대 경쟁력도 확인했다.
쇼트코스 대회 역시 생애 처음이었지만 개인혼영 100m와 자유형 100m에서 연달아 동메달을 따낸 뒤 자유형 200m에서 1분41초17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황선우의 자유형 200m 기록은 박태환이 2016년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할 때 작성한 아시아 기록(1분41초03)에 불과 0.14초 뒤진 것이었다.
이번 대회 남자 자유형 200m는 17일(예선, 결승), 개인혼영 100m는 18일(예선, 준결승)과 19일(결승), 자유형 100m는 20일(예선, 준결승)과 21일(결승) 치러진다.
황선우는 주 종목인 자유형 100m와 200m에서 박태환 이후 한국 선수로는 5년 만의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연합뉴스
한국 선수로는 2016년 박태환 이후 5년 만의 메달 사냥 황선우(18·서울체고)가 한국 경영 선수로는 박태환(32)만 가진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황선우는 오는 16∼2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1 FINA 쇼트코스(단수로·25m)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하려고 13일 밤 출국한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 황선우를 비롯해 문재권(서귀포시청), 조성재(제주시청), 김서영(경북도청), 한다경(전북체육회) 등 올해 국가대표 강화훈련 대상 선수들이 참가한다.
2년마다 열리는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는 1993년 시작해 올해로 15회째를 맞는다.
50m 정규코스(롱코스) 세계선수권대회와 겹치는 것을 피해 2000년부터는 짝수 해에 개최됐고,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대회를 치르지 못해 올해로 미뤄졌다.
올림픽은 롱코스에서 치르기 때문에 쇼트코스 대회 중에서는 세계선수권대회가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쇼트코스에서는 롱코스보다 턴을 많이 해야 해 턴 동작이나 잠영 시 돌핀킥 등 기술적인 부분을 가다듬기 위한 좋은 기회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도 레이스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쇼트코스 대회에 참가한다.
우리나라에는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관왕까지 오른 선수가 있다.
박태환이다.
박태환은 경기고를 다니던 2006년 4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8회 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은메달을 수확해 한국 선수로는 쇼트코스와 롱코스를 통틀어 세계선수권대회 첫 메달리스트가 됐다.
이어 자유형 1,500m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태환은 10년 8개월 뒤인 2016년 12월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에서 열린 제13회 대회에서 다시 한국 수영사를 새로 썼다.
역시 주 종목인 자유형 400m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획득한 뒤 기세를 몰아 자유형 200m와 1,500m에서도 가장 빨리 물살을 갈라 올라 3관왕을 차지했다.
박태환은 쇼트코스는 물론 롱코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아직 유일한 한국인 메달리스트다.
박태환은 롱코스 대회인 2007년 호주 멜버른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 자유형 200m에서 동메달을 땄고 2011년 상하이 대회 자유형 400m에서 다시 금메달을 챙겼다.
쇼트코스 대회는 박태환에게는 세계 정상으로 가는 디딤돌이었다.
대청중에 재학 중이던 2004년 그리스 아테네올림픽에 출전해 부정 출발로 실격당한 박태환은 2006년 상하이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두 개의 은메달을 따면서 세계 제패의 시동을 걸었다.
4개월 뒤 캐나다에서 열린 팬퍼시픽선수권대회에서 자유형 400m와 1,500m 금메달, 200m 은메달을 수확했고 12월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에서는 자유형 200m, 400m와 1,500m에서 금빛 물살을 갈라 3관왕에 올랐다.
상승세는 2007년 멜버른 세계선수권대회(금메달 1개, 동메달 1개)로 이어졌고 마침내 2008년 중국 베이징올림픽에서 자유형 400m 금메달, 200m 은메달이라는 한국 수영 역사상 최고 업적을 남겼다.
황선우가 가려는 길도 다르지 않다.
황선우에게 이번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는 내년 일본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롱코스)와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거쳐 2024년 프랑스 파리올림픽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여정의 시작이다.
황선우는 이번 대회에서 자유형 100m와 200m, 그리고 개인혼영 100m에 출전한다.
처음 출전한 올림픽인 올해 7월 일본 도쿄 대회에서 자유형 100m 아시아 기록 및 세계주니어기록(47초56), 자유형 200m 한국 기록 및 세계주니어기록(1분44초62)을 새로 쓴 황선우는 지난 10월 도하에서 열린 2021 FINA 경영 월드컵 시리즈 3차 대회에서 쇼트코스에 대한 국제무대 경쟁력도 확인했다.
쇼트코스 대회 역시 생애 처음이었지만 개인혼영 100m와 자유형 100m에서 연달아 동메달을 따낸 뒤 자유형 200m에서 1분41초17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황선우의 자유형 200m 기록은 박태환이 2016년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할 때 작성한 아시아 기록(1분41초03)에 불과 0.14초 뒤진 것이었다.
이번 대회 남자 자유형 200m는 17일(예선, 결승), 개인혼영 100m는 18일(예선, 준결승)과 19일(결승), 자유형 100m는 20일(예선, 준결승)과 21일(결승) 치러진다.
황선우는 주 종목인 자유형 100m와 200m에서 박태환 이후 한국 선수로는 5년 만의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