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 믹스더블 대표팀, 베이징올림픽 출전 무산…호주에 석패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을 노렸던 컬링 믹스더블(혼성 2인조) 국가대표 김민지(춘천시청)-이기정(강원도청)의 도전이 끝내 좌절됐다.

김민지-이기정은 9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레이와르던에서 열린 올림픽 자격대회(OQE) 본선 최종전에서 호주에 5-6으로 패해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다.

김민지-이기정은 5엔드까지 4-2로 앞섰지만, 6엔드에서 호주에 3점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7엔드에 상대의 방어용 스톤을 옆으로 치운 채 경기를 시작하는 '파워 플레이'를 신청하며 반격에 나섰지만 1득점에 그치면서 올림픽 출전 무산이라는 고배를 마셨다.

지난 7월 처음 호흡을 맞춘 김민지-이기정은 8월에 열린 2021-2022 컬링 믹스더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9전 전승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후 유럽 전지훈련을 통해 실력을 점검한 김민지-이기정은 처음 출전한 올림픽 자격대회 조별예선에서 5승 1패를 거두며 B조 2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 제1경기에서 헝가리에 7-5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본선 최종전에 나섰지만, 호주에 밀려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