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출혈 투병' 이외수 감동 근황…"눈물 왈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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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이외수의 장남 이한얼 씨가 뇌출혈로 쓰러져 투병 중인 아버지의 근황을 공개했다.
이한얼 씨는 9일 이외수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진 두 장을 공개했다. 환자복을 입은 이외수가 바둑을 두는 모습이 담겼다. 목에는 흡인기가 삽입돼 있다.
이한얼 씨는 "아버지께선 연하 장애와 기도에 뚫은 목관 때문에 말씀을 하실 수 없다. 그래서 무엇을 기억하고 계시고 무엇을 잊으셨을지 알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며칠 전엔 혹시 바둑을 기억하고 계실까 싶어 바둑판을 사서 들고 가봤다. 바둑이 안 되면 오목이라도, 오목이 안 되면 알까기라도 가르쳐 드려야겠다 싶은 마음으로"라고 썼다.
이어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바둑을 기억하고 계시더라. 비록 달달 떨리는 손이었지만 원하는 곳에 정확히 돌을 놓으시고 또 제 죽은 돌도 남김없이 집어 가시는 걸 보고 눈물이 왈칵 쏟아질 뻔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한얼 씨는 "1년 8개월의 시간 동안 말은 못 하고 몸은 뜻대로 안 움직이고 코로나 시국에 면회도 안 되어 그렇지 않아도 외로움이 많던 분이 하루하루가 더욱 외로우셨을 텐데 아버진 포기하지 않고 고군분투하고 계셨던 거다"라며 "끝까지 버티시는 모습이 한없이 존경스럽다"라고 감격했다.
그러면서 "여러분께 너무 감사드린다. 아버지께서 나아지는 모습에서 여러분이 보내주시는 기도와 응원이 그대로 닿고 있음을 느낀다"라고 장문의 글을 맺었다.
이외수는 2014년 위암 2기 판정으로 수술을 받았다. 이후 지난해 3월 뇌출혈로 쓰러져 응급 수술을 진행한 뒤 재활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조시형기자 jsh1990@wowtv.co.kr
이한얼 씨는 9일 이외수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진 두 장을 공개했다. 환자복을 입은 이외수가 바둑을 두는 모습이 담겼다. 목에는 흡인기가 삽입돼 있다.
이한얼 씨는 "아버지께선 연하 장애와 기도에 뚫은 목관 때문에 말씀을 하실 수 없다. 그래서 무엇을 기억하고 계시고 무엇을 잊으셨을지 알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며칠 전엔 혹시 바둑을 기억하고 계실까 싶어 바둑판을 사서 들고 가봤다. 바둑이 안 되면 오목이라도, 오목이 안 되면 알까기라도 가르쳐 드려야겠다 싶은 마음으로"라고 썼다.
이어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바둑을 기억하고 계시더라. 비록 달달 떨리는 손이었지만 원하는 곳에 정확히 돌을 놓으시고 또 제 죽은 돌도 남김없이 집어 가시는 걸 보고 눈물이 왈칵 쏟아질 뻔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한얼 씨는 "1년 8개월의 시간 동안 말은 못 하고 몸은 뜻대로 안 움직이고 코로나 시국에 면회도 안 되어 그렇지 않아도 외로움이 많던 분이 하루하루가 더욱 외로우셨을 텐데 아버진 포기하지 않고 고군분투하고 계셨던 거다"라며 "끝까지 버티시는 모습이 한없이 존경스럽다"라고 감격했다.
그러면서 "여러분께 너무 감사드린다. 아버지께서 나아지는 모습에서 여러분이 보내주시는 기도와 응원이 그대로 닿고 있음을 느낀다"라고 장문의 글을 맺었다.
이외수는 2014년 위암 2기 판정으로 수술을 받았다. 이후 지난해 3월 뇌출혈로 쓰러져 응급 수술을 진행한 뒤 재활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조시형기자 jsh1990@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