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0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대구·경북(TK) 민심 공략에 나선 가운데 배우자인 김혜경 씨가 '따로 또 같이' 방식으로 남편의 선거 운동을 지원했다.

김 씨는 전날 오전 11시 대구 마마플레이트에서 열린 '혜경 언니와 함께 하는 로컬의 더 나은 엄마의 삶을 위한 미트업(meet up)' 간담회에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일과 육아를 병행하고 있거나 육아로 경력이 단절돼 일자리를 찾는 30~40대 여성 10여 명과 대화했다.

김씨는 이 자리에서는 여성의 경력단절 문제, 난임대책, 발당장애 아동을 위한 전문체육센터 건립 필요 등에 대한 의견을 경청한 뒤 "여성의 일과 삶이 존중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북 상주로 이동,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방문하고 작물 재배 실습교육을 받고 있는 2030 청년들도 만나.

김 씨는 "스마트팜을 통해 미래농업 발전의 기대가 커졌다"면서 예비 청년농부들을 격려했다.

또 경북 경주에서 민주당 경주지역위원회 교육현장도 찾았다.

김 씨는 이날은 오후에 남편과 함께 일정을 소화하면서 민심 공략에 일조했다.

그는 경주 이씨 발상지인 표암재를 이 후보와 함께 방문하고 경주 황리단길 등도 같이 찾았다.

이재명 후보는 배우자의 활동상을 담은 영상을 SNS에 공유한 뒤 "저만큼이나 바쁜 혜경 씨"라며 "(상주 일정을 마치고) 잘 듣는 게 좋은 정책의 시작이라며 꼼꼼히 듣고 메모해 제게 전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마치 제가 두 명인 것처럼 든든하다"고 썼다.

남편과 '따로또같이' 김혜경…이재명 "제가 두명인듯 든든"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