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환경부·기상청 가뭄예보 발표

정부가 전국 저수지와 댐의 평균 저수율이 평년 수준보다 높아 겨울철 전국 용수공급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9일 행정안전부와 환경부, 기상청 등의 발표에 따르면 전국 농업용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81.4%로 평년(70.6%)의 115.3% 수준이다.

제주 지역(평년의 86.7%)을 제외하고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은 수준이다.

"전국 저수율 양호…겨울철 물 부족 없을 전망"
생활·공업용수의 주요 수원인 다목적댐의 저수율은 평년의 114.6%, 용수댐은 110.4% 수준으로 평년보다 높게 관리되고 있다.

일부 도서와 산간 지역에 대해서만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비상 급수가 실시 중이다.

지난 8월 가뭄 '경계' 단계에 진입한 충남 보령댐에 대해서는 도수로를 가동하고 용수를 감량하며 용수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조처가 취해지고 있다.

다만 최근 누적 강수량이 평년보다 다소 적고 내년 2월까지 전국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전망돼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최근 6개월 전국의 누적 강수량은 872.7㎜로, 평년 대비 88.5% 수준이다.

지난 여름철 강수량이 적었던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 일부 지역에 기상 가뭄이 계속되고 있다.

행안부는 "전국의 저수율 관리가 비교적 잘 되고 있다"며 "다만 누적 강수량이 평년보다 다소 적으니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관계부처와 용수공급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국 저수율 양호…겨울철 물 부족 없을 전망"
/연합뉴스